던전밥 1 - S코믹스 S코믹스
구이 료코 지음, 김완 옮김 / ㈜소미미디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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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만화!

식도락 만화?

 

이걸 정녕 식도락 만화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능가!

싶다.

 

레시피, 요리 재료 수급, 요리 과정 먹방까지 잘 갖추어져 있는데

뭔가 달라.

 

시작도 밥이요, 중간도 밥이요, 끝도 밥이오. 모든것이 밥인데도

근데도 뭔가 달라.

 

 

식도락 만화를 보는 가장 중요한 핵심 기둥은 ? 싶지만

다른 부분이 매우 훌륭.

 

사실 개그만화라 보는게 맞을지도 몰라.

식도락에 개그를 끼얹은게 아니라,

개그에 판타지와 식도락을 끼얹은 셈이지.

 

꼐임 하면서 잡으면 잡템이나 남기고 소멸해버리는 몹들을 보면서 해봤을지도 모르는 생각.

여타 판타지에서도 종종 그려지는 장면.

하지만 그걸 장르 자체로 만들어버렸어.

이 독특함.

 

 

그렇다고 결단코 식도락 만화로서 '만화'가 부족하단건 아냐.

식재료를 구하는 장면(현실과 동떨어짐)

여러 부위를 골고루 이용하고(현실과 동떨어짐)

다양한 조리법(현실과 동떨어짐)

영양학적인 접근(현실과 동떨어짐)

리액션(지극히 현실적임)

 

 

그래, 리액션

요리 만화는 과장되고 오버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리액션을 보는 재미로 보는 부분도 있잖아요?

이 만화는 지극히 현실적인 리액션을 한다.

그것도 저녁시간 TV에서 볼 수 있는 생활 프로그램 같은 수준도 아니고

눈이 커지거나 맛있다 뺨을 붉히면서 우걱우걱 먹는게 전부임. 기미작가 같은거.

난 이게 무척 맘에들더라.

 

 

직접 해볼 수 없고, 먹을 수 없고, 상상도 가지 않는 그 맛

약점이라면 약점이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매력일지도?

 

 

일반적인 식도락 만화만 기대하고 보는게 아니라면 좋은 만화다.

왠지 위에는 안좋은 소리만 적어놓은것 같은 기분이 막 드는것 같아...

 

 

 

낭창낭창이라는 번역은 생전 첨보는것 같다.

독특해. 재밌었어.

 

 

 

라이오스 개취.

이 그림체에 이 디자인이면 그림만 보고도 즐거울 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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