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인 걸 생각하면 생각보다 분량이 적지는 않네요. 평온한 일산을 그린 외전이라기보다 나름의 사건과 갈등이 있고 씬도 있고 그렇습니다.
본편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아도 읽는 데는 전혀 지장 없는 스핀오프.주인수가 귀엽습니다. 성격이나 외모나. 아기 같이 어려 보여 귀여운 건 아니고요(십대이긴 하지만) 사랑스러워 귀여워 보인다에 가깝습니다. 내용은 무난한 연애물인데, 제 기억보다 작화가 좋네요. 그림체 예쁘고 자세라든가 동세가 자연스럽고 보기 좋습니다. 휑한 느낌도 안 들고요.
전편을 종이책으로 구매했던 거 같은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 나네요. 그래도 내용 이해에는 별반 지장은 없었습니다.작가님 후기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으면 귀엽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에게 주인수는 귀엽다기보다 나이 평균보다 정신 정서적으로 꽤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내용은 그냥 보통의 연애 이야기인데, 조금 신경 쓰였던 건 작화입니다. 배경은 생략하거나 최소한으로 묘사하고 인물 묘사도 간결하게 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작화가 허전해 보입니다. 그래도 작붕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밀도 높은 작화가 취향인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