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캐릭터 얼굴 윤곽이라든가 몇몇 컷의 표정에서 '라가와 마리모' 작가 그림체 느낌이 났다. 라가와 마리모 작가 그림체가 훨씬 미형이지만(아쉽게도 이 작가님도 라가와 작가님 그림체도 취향이 아니다). 작품 수가 많지 않은지 그림체가 안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연극이 주요 소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다른 일본 연예계물에 비해 조금 덜 오글거린다. 하지만 대신 내용이 평이하다. 격렬한 섹스씬, 갈등 모두 구색 맞춰 들어가 있지만, 그냥 공식처럼 흘러가는 느낌.
그림체를 많이 다듬어야 할 거 같은 작화. 일본 모 작가, 혹은 한국 모 작가님의 초기 그림체가 생각 나는데, 이 두 분 그림체는 각자 스타일로 미형 그림체라 할 수 있지만 이분 그림체는 음.. 딱 약쟁이 캐릭터에 어울리는 그림체 같다. 애교살 강조한 특유의 눈은 애교살이라기보다 쾡해서 폐인 같은 느낌을 주고 종종 나오는 놀란 표정은 정말 혼이 빠져나간 얼굴처럼 보인다.상당히 이질적인 그림체. 그래도 내용이 흥미롭거나 매력 있으면 이 그림체도 매력적으로 보이겠는데, 내용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