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밤 -기형도- ​누나는 조그맣게 울었다 그리고, 꽃씨를 뿌리면서 시집갔다. 봄이 가고. 우리는, 새벽마다 아스팔트 위에 도우도우새들이 쭈그려앉아 채송화를 싹뚝싹뚝 뜯어먹는 것을 보고 울었다. 맨홀 뚜껑은 항상 열려 있었지만 새들은 엇갈려 짚는 다리를 한번도 빠뜨리지 않았다. 여름이 가고. 바람은, 먼 南國 나라까지 차가운 머리카락을 갈기갈기 풀어 날렸다. 이쁜 달(月)이 노랗게 곪은 저녁, 리어카를 끌고 新作路를 걸어오시던 어머니의 그림자는 달빛을 받아 긴 띠를 발목에 매고, 그날 밤 내내 몹시 허리를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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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인텔리전스 3 - 뉴 루비코믹스 2190
탄게 미치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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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타국 침탈 시기에 국가와 기업이(주요 인물의 가업)해외에 마약까지 유통해 돈 벌어 (군)자금 조달했다는 이야길 자랑스럽게 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일본 작가라도 무개념이 놀랍고 출판한 출판사도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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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소설에 비해 잘 읽지 않았던 중국 소설을 다시 살펴보게 한, 그 계기가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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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같은 중요한 개념은 어릴 때부터 익히고 익숙해져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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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독서, 리뷰도 알차게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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