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쪽 동시 발행한다는 다른 작품은 국내 다른 브랜드 전자책으로 나온 듯.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그림체가 수수한 편. 표지 그림체는 좀 취향인가 싶었는데 내지 작화는 좀 다른 느낌이라 아쉬웠음.소재상 밤 시간대 배경이 많기도 하고 작화 스타일 문제도 있어서 스크린톤(실제 스크린톤은 아니고 전자 스크린톤이겠지만)을 요즘 만화치고는 많이 썼는데 이기 전자책 으로 보려니 깨져 보여서 그림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그림체가 소박하고 귀여운 쪽이라 이런 밤놀이 소재보다 낮 시간대 배경을 많이 쓰는 소재 더한다면 청소년 주인공으로 했다면 더 잘 어울릴 거 같다.
그림체가 이전 작품들과 살짝 달라진 느낌. 워낙 그림체 변화가 없었던 작가님이라(이것도 드문 일이다) 지켜볼 생각.이전 작화보다 캐릭터들 얼굴이 살짝 나이 들어 보이는데, 이전 작화들이 워낙 화려하고 어린 얼굴들이라 이런 변화도 어색하지는 않다. 다시 말하자면 여전히 예쁜 그림체지만 이전 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수하고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비율. 이전에 이 작가님 전작들 중 공이 아닌 수가 흡혈귀인 만화가 있었는데 미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국에만 번역이 안 된 건지 모르겠지만 완결해줬으면.
스토리면에서는 인상적일 것이 없지만 그림체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던 만화. 오가와 치세의 그림체에 부드러움을 가미하면 이 그림체가 나올 거 같다. 취향면에서 오가와 치세 작가 그림체보다 더 마음에 들고.요즘은 오메가버스물에서 공이나 수 하나가 베타인 설정도 드물다고도 볼 수 없고, 수의 개인사 설정도 개성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메가버스라는 세계관이 스토리적 면에서 장점보단 단점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이야기는 기대하지 않아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