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잊고 이었는데 읽으니 본편 내용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짧은 분량인데도 모두들 자연스럽게 등장해 작가님의 연출 능력을 다시 보였고요. 화조풍월도 ze처럼 좋은 맺음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중 가장 비극적이라 할 수 있었던 인물이 무척이나 환한 얼굴로 마지막을 장식해서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은 있을지라도 어쨌든 아름답게 맺은 끝입니다. 내용도 그림도 굉장히 공을 들인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림이 굉장합니다. 어떤 컷들은 환상적이기까지 하네요. 내용 면에선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림에 대해서만큼은 약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작가님의 차기작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