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흔한 비엘 내용이라 편하게도 볼 수 있지만 달리 말하면 크게 재밌진 않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체가 괜찮아요. 깔끔한 선에 예쁘면서도 자연스런 묘사가 잘된 작화가 상당합니다. 청년과 다른 중년 남성의 얼굴형이라든가, 과하지 않으면서도 선명한 감정이 드러나는 다양한 표정이라든가. 이런 괜찮은 작화는 그림만 봐도 충족감 듭니다.
미묘한 느낌입니다.일본 신이나 신사 소재 비엘을 생각보다 많이 본 거 같아요. 내용을 떠나 소재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밌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젠 희귀한 소재라고 할 수 없기도 해서 소재 자체의 힘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그러면 스토리와 그림체가 중요하죠. 이 외전은 막 재밌단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냥 저냥 외전이구나 싶은.아쉽게도 그림체도 취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몇몇 컷은 취향을 떠나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여러 동물 묘사 중 역시 새에 가장 힘을 쏟은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