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느긋한 판타지 비엘. 2권인데 완결은 아니네요. 나쁘지 않지만 2권까지의 설정이나 이야기 구성도 느슨한 편이라 더 이어나가는 게 괜찮을까 싶습니다. 물론 덧붙이려면 얼마든지 이것저것 붙일 수 있겠지만 스토리가 단단해지긴 어려우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나츠메 우인장처럼, 느긋하고 평화로운 전원의 일상을 묘사하는 것 자체로 볼 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1권 소감도 그랬지만 아기가 귀엽습니다. 육아물 안 좋아하는데, 이 만화는 괜찮네요.
읽기 시작하고서야 다른 만화의 스핀오프란 걸 알았는데, 그 본작 안 읽어도 내용 이해에는 지장 없었습니다.사전 정보 전혀 없이 구매했는데 만족해서 기쁘네요.액션 씬 구성도 좋고 작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설정도 흥미롭고 이야기도 취향입니다. 조폭물 자체는 취향이 아니지만, 조폭물이라기보단 도시 판타지에 가깝고, 일단 조폭과 관계 있는 주인수가 조폭은 아닙니다. 큐고 작가의 애시드 타운 좋아하는데 딱 그 만화 좋아하는 요소들을 이 만화에서도 느꼈어요.다음 권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인데 스토리 작화 모두 개성이 강합니다. 그로데스크하고 연극적인 컷들도 있고요. 매력적입니다. 씬도 있고 성적 요소를 충분히 넣었는데 이야기 진행도 신경 써서 흥미롭습니다.예전 국내 순정에서 작업한 모 작가님 작화가 생각납니다. 그분도 캐릭터가 둥글둥글한 얼굴형이지만 귀엽기보다 서늘하고 기괴한 느낌도 조금 드는 그런 작화를 했거든요. 특히 캐릭터 눈매가 참 닮았네요. 역시나 그래서 그리운 느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