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 전작 중 꽤 좋았던 만화가 있어 조금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 캐릭터 줄거리 등 내용을 구성하는 요소만이 아니라 그림체도 전작이 더 좋았건 거 같고.설정은 물론이고 스토리 전개까지 식상하고 엉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발견하고, 우연히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고... 전체적으로 이야기 전개 자체가 식상하고 성의 없어 보인다.물론 최대한 좋게 표현하자면 '무난하다'인데, 이 만화를 읽어서 좋았다는 생각은 가질 수 없었다.어처구니 없는 질척거리는 진상 여자 아이 연출도, 그 아이를 두고 '여자들이란' 반복해서 대사 치는 것도, 한 20년 전 비엘 만화 같아 아쉽다.
비엘 육아물을 싫어한다. 취향이 아니라든가 이 전도가 아니라 정확히 어떤 이유가 있고 그 이유 때문에 거부감 느끼고 싫어한다. 하지만 그나마 이 시리즈는 거부감은 안 든다. 여태 봤던 비엘 육아물 중 거부감까지는 안 드는 몇 안 되는 만화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