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요란해서 '수 전문'으로만 기억할 만화. 이런 류의 제목과 이런 스타일의 표지가 취향에 맞는 경우는 거의 없어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좋았다.그림체가 예쁘고 귀여워 보기 좋았고,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클리셰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무개성 스토리라든가 정서적 문화적으로 거북한 부분이 드러난다거나 하는 점은 없었다. 전편을 안 봤거나 봤어도 기억이 날아간 상태인데, 전편을 볼 생각이 들 만큼 호감이 생긴 만화.작화가 취향이라 작가님 다른 작품도 찾아보면 괜찮을 거 같다.
일단 어느 정도 취향에 맞을 소재라면 선택. 문체가 깔끔한 편이고 가독성이 좋아서 읽기 좋음. 어지간히 엄격한 기준을 가진 독자가 아니라면 문체 때문에 후회하지는 않을 듯. 가끔 아무리 좋아하는 소재라도 막상 구매해 읽었더니 도무지 문체가 맞지 않아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있잖아요.아직 1권만 구매한지라 전체 평을 할 수는 없지만, 아마 전권 구매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