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꼬마 만복이 - 안도현 동화집 저학년 읽기대장
안도현 지음, 정호선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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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 어린이들의 부모 세대가 겪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은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도현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오래전, 그림동화책으로 발표되었던 [만복이는 풀잎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먼 곳], [만복이는 왜 벌에 쏘였을까], [얼레꼴레 결혼한대요],

[제비와 제트기] 다섯 편을 글을 한데 모아

한솔수북에서 동화집으로 재출간한 책입니다.


 


메두기네 집은 풀숲 속에 있어요.

메뚜기는 플숲 속에 꼭꼭 숨어 살아요

메뚜기는 들키지 않으려고 예쁜 옷을 입고 살아요.

푸른 풀숲에서는 푸른 옷을 입고

갈색 풀숲에서눈 갈색 옷을 입고 살아요


 


만복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3빌딩 끝까지 올라가 보았대요.

놀이공원고 하루 종일 정말 신나게 놀았대요

한강 유람선을 탄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다 말했어요.

만복이는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늘어놓았어요.

그레서 슬기는 기가 죽었어요.

난이도 기가 죽었어요.

슬기와 남이가 텔레비전에서 본 것들을

만복이는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왔으니까요.


 


아아악

갑자기 만복이가 소리를 내지릅니다.

만복이는 귀를 잡고 대굴대굴 구릅니다.

만복이는 그만 벌에 쏘이고 말았습니다.

만복이는 땅바닥에 주저 앉아 엉엉 웁니다.

호박곷들이 깔깔대고 웃습니다.

벌들도 아까보다 더 붕붕거립니다.


 


난이가 말했습니다.

"밤에는 꽁지 달린 레이더로

별빛한테 신호를 보냈을지도 몰라.

길을 잃지않게 해 달라고 말이야."


이 처럼 이 책은

시골에서 나고 자라며, 온종일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자연과 어떻게 사귀며 놀았는지

들과 강, 산과 풀숲의 메뚜기, 들꽃, 강변의 조약돌 등이

 매일 친구가 되어 주었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다보면

책을 읽으면 바깥으로 나가 날씨와 바람, 자연을 느끼고,

 곤충과 동물들과 금세 어울리고 싶어질 마음이 생긴답니다.


 


 


이 책에는

시인이 쓴 동화인 만큼 글을 읽으면 운율감이 잘 느껴집니다.

반복되거나 대구를 이루는 문장들이 읽는 데 재미를 더해 줍니다.

 한 편의 시처럼 노래처럼 느껴지는 동화입니다.
'그래그래', '그으래?', '얼레꼴레' 등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도 등장합니다.

 장난치고 낄낄거리면서 주고받는 아이들의 말투가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이처럼 서로 다투기도 하고 약 올리기도 하지만

 결국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배울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자연과 친해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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