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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by 이밥차 2 - 완벽한 레시피로 다시 만나는 ㅣ 삼시세끼 by 이밥차 2
이밥차 요리연구소.tvN 삼시세끼 제작팀 공동 기획 엮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6년 6월
평점 :
신랑이랑 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TVN에서 방영하는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본다.
막 스펙타클하게 재미있는건 아니지만 소박하고 소소하게 잔재미가 있어서 마음이 편하달까?
그리고 이 프로를 통해서 '차줌마'라는 별명을 얻게된 차승원아저씨...
매번 감탄하면서 본다.
주부경력 7년차인 나도 아직 안 만들어본 음식들을 뚝딱뚝딱 해내는걸 보면...
(중간에 소소한 실수가 있기는 하지만 그게 더 인간다운 정이 간달까...)
어디가서 레슨을 받고 온게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아무튼 주부 입장에서 차줌마가 요리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투덜대면서 대충대충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물은 꽤 좋은
이서진씨의 요리는 흠칫흠칫 꽤 놀라움을 안겨준다.
차줌마의 요리는 푸근한 시골아줌마의 음식같은 반면,
이서진씨의 요리는 젊은층에게 잘 먹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따라해보고 싶은게 많다.
어떤 요리들은 정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도록 맛있어 보여서 가끔 야식을 부르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시청자들도 쉽게 따라하고 다가갈 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등장해서 정감이 간다.
삼시세끼 by 이밥차 2
그리고책
나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이밥차...
그런 이밥차에서 만든 책이니 더 정이 간다.
삼시세끼 프로에서 차줌마가 요리를 거의 완벽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걸 이밥차에서 다시 보강해서 완벽한 레시피로 다시 만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이 책은 이밥차에서 만든 삼시세끼 두번째 책인데
정선편과 어촌편으로 나뉜다.
요리 초보들을 위한 요리 꿀팁들도 알려주고 있고...
특히 무반죽빵을 만들기에 대한 소개는 정말 반가웠다.
무반죽빵은 내가 꼭 도전하고픈 요리이기 때문이다.
이서진씨도 멋진 빵을 만들었는데...나라고 못할소냐? 다만...이놈의 몸뚱이가 안 따라줄 뿐이지.
책을 보고 만들어본 미역냉국
나는 미역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거의 매번 미역국만 끓여먹었지..
미역냉국은 만들어본 적이 없다.
웬지 미역은 푹푹 끓여먹어야 하는 재료 같다는 고정관념때문이겠다.
책을 보고 그대로 만든 미역냉국은...너무 상큼하고 꽤 맛있었다.
요즘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해서 미역국을 많이 먹고 있어서 좀 물리는 감이 있었는데
미역냉국이 너무 상큼하고 시원해서 깜짝 놀랐다.
목이 잘 막히는 볶음밥류나 비빔밥이랑 같이 곁들여 먹으니 정말 좋았다.
책을 보고 따라 만들어본 메추리알 장조림
나는 장조림을 만들 때 꽈리고추는 안 넣었었는데
이번에 책을 보고 꽈리고추를 처음 넣어봤다.
그랬더니 고추가 간장의 맛을 한층 더 풍미롭게 끌어올려서 한층 더 맛있었던 장조림이었다.
다만...마늘과 꽈리고추를 처음부터 넣어서 같이 끓였더니 너무 푹 물러서
보기에는 좀 안 좋지만...그래도 맛만 좋으면 됐지!!! ^^
콘수프
나는 수프종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직접 만들기는 귀찮아서 시판제품을 잘 사다 먹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큰맘 먹고 직접 양파랑 감자를 볶다가 옥수수를 넣고 수프를 끓여봤는데!!!
확실히 더 건강하고 부드러운 맛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신랑도 맛있다고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했던 콘수프!!!
원래 옥수수를 좋아해서 부엌에 옥수수통조림을 잘 쟁여놓는 편인데
앞으로 콘수프를 자주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삼시세끼를 챙겨보면서 야심한 불금에 얼마나 힘들게 식욕을 참아야 했던지...
어쩔 땐 억울한 생각마저 들게 했었는데
이제는 집에서 내가 직접 만들어서 그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