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기 좋은 날 : 다육식물 - 색연필로 그리는 귀엽고 예쁜 다육식물 그림 그리기 좋은날 시리즈
페이러냐오 지음, 백인하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색연필로 그리는 귀엽고 예쁜 다육식물

그림 그리기 좋은날

-다육식물-


페이러냐오 지음  ㅣ  EJONG



살기에 급급해서 바쁜 현대인들한테 잠시나마 여유와 소소한 기쁨을 안겨주는 일 중의 하나가

식물을 키우는 일 아닐까 싶다.

저자는 그림 그리기와 식물 가꾸기는 행위 자체는 다르지만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는 동일하다고 한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는 일도 은근히 정성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이조차도 마땅치 않은 사람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제일 적합할 것 같기도 하다.


책에는 34종의 다육식물을 그리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다육식물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이 그림을 그리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으면 한다.


다육식물을 그리기에 앞서 필요한 재료는 연필과 색연필과 지우개 정도인데

재로 자체가 가볍고 다루기가 쉬운 편이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중국인이어서 책에 사용된 색연필이 중국내에서만 유통되는 색연필세트인데

대신 국내독자들이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색연필로 색을 표시해두어서

색연필만 잘 고르면 색칠도 문제없다!


다육식물이 처음에는 그리기가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책에서 가르쳐주는대로 스케치부터 잘 따라하면 정말 하나도 어렵지가 않다.




 

책을 보고 따라그려본 칠복수.


나도 한때 다육식물에 푹 빠져서 이것저것 꽤 많은 종류의 다육식물을 키웠었는데

물을 많이 주는 바람에 물러서 죽은 애들도 있고...

결국 이사한다고 다 정리를 하긴 했지만 다육식물은 정말 키우는 재미가 매우 쏠쏠한 녀석들이다.


특히 잎꽂이는 다 큰 다육식물한테서 잎을 하나 따서 흙 위에 놓아두면 그 잎에서 새끼가 다시 자라는건데

그 재미도 정말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다육식물을 정성껏 잘 키우면 나중에 목질화가 되는데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

전에...칠복수가 목질화가 되서 멋지게 자란 화분을 본 적이 있는데 나도 꼭 그렇게 키우고 싶어서

칠복수를 샀었는데...결국 끝까지 책임을 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건만 된다면 다시 다육식물을 잘 키워보고 싶다.


이번에 책을 보고 칠복수를 따라그리면서 웬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색칠하는 기쁨을 꽤 오래전에 잃어버렸는데 오랜만에 그 느낌을 다시 되찾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바쁜 일상에 자그마한 기쁨을 맛보고자 한다면 다육식물을 따라그려보기를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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