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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두부 - 가까이할수록 더 건강해지는 수퍼푸드 ㅣ 도도 이지쿡 Dodo Easy Cook
김외순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두부는 배를 채우기에도 좋고 영양학적인 면에서도 훌륭하기 때문에 나는 두부를 좋아한다.
하지만 콩이나 두부를 조리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국이나 찌개에 두부를 넣는다던지...두부조림을 한다던지 다른 야채랑 볶는게 전부일 뿐이다.
콩도 밥에 넣어서 콩밥을 만들거나...기껏해야 특별식으로 콩국수를 만드는 것이 전부이다.
콩이나 두부를 좀 더 색다르게, 효율적으로 먹고 싶지만 항상 아쉬워하던 차에 만난 반가운 책이다.
콩.두부
김외순 ㅣ 도도
콩과 두부는 건강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훌륭한 단백질 섭취원이다.
채식을 하는 분들도 콩을 통해서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들었다.
단백질은 우리가 섭취해야할 필수요소이고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잘 섭취해야 한다고
얼마 전에 뉴스에서 들었다. 단백질의 섭취가 줄면 오히려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고 한다.
콩의 효능도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각종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다고 한다.
전에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콩, 검정콩, 강낭콩, 완두콩 등등이 있었는데
요즘은 한국에도 수입콩을 쉽게 볼 수 있다.
병아리콩이나 렌틸콩 등등...이 콩들이 한때는 웰빙푸드로 각광을 받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고
나도 그 바람에 병아리콩과 렌틸콩을 몇봉씩 사다놓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조리법을 잘 몰라서 기껏해서 밥에 넣거나 카레를 먹을 때 넣는 것이 다였다.
활용법을 모르면 아무리 좋은 식재료라 하더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도도에서 나온 '콩.두부'책은 정말 반가웠다.
콩으로 색다른 요리를 갈망하던 나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책이다.
작두콩으로 만든 작두콩돼지고기덮밥
얼마 전에 마트에서 작두콩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크기가 너무 큰데다 저걸로 뭘 만들어 먹어야할지 몰라서
그냥 지나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요리를 보니 작두콩의 식감과 맛이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다음에 작두콩을 다시 만나면 조금씩이라도 사봐야겠다.
낫토계란말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엄청 높은지라 얼마 전에 낫토를 사온 적이 있었다.
김에다 싸먹었는데...그 미끌미끌한 식감이 도저히 적응이 안되서 몇 팩 먹다가 그냥 냉장고에 처박아뒀다.
계란말이로 만들어서 먹으면 훨씬 먹기가 쉬울까? 꼭 만들어봐야겠다.
이 밖에도 콩, 두부로 만든 이색적인 요리들이 책을 한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이 책...정말 친절하다. 요리과정들을 사진으로 다 보여주고 있다. 이런 친절한 책....너무 만족스럽다.
내가 두부를 많이 좋아하기는 하는데...
수입콩으로 만든 일반 두부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기업에서 만든 국산콩 두부는 솔직히 좀 비싼 감이 없잖아 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그런 구분없이 그냥 시장에서 파는 손두부를 저렴하게 사다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가 그립기도 하다.
나에게 두부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한번은 엄마가 두부가 없어서 두부를 뺀 된장찌개를 끓이셨는데...
왜 두부를 안 넣었냐며 타박을 하다가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은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기도 하다.
그랬던 나의 두부에 대한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저녁 식탁에서 더 다양한 콩요리와 두부요리를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