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은 명왕성

전화 받은 명왕성 - 명왕성이 들려주는 태양계 이야기 ㅣ 나린글 그림동화
애덤 렉스 지음, 로리 켈러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20년 5월

전화 받은 명왕성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 발견!!

과학인데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요? ㅎㅎㅎㅎㅎ

초등학교 5학년에 명왕성이 행성이 아니라고 배우던가요?

큰 아이때 보니 그즈음 배우는것 같던데 저학년때 요런 그림책 한 권 본다면 정말 너무 자신만만

과학이 쉬워질것 같습니다.

저 아재인증으로

제가 학교 다닐때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을 줄줄 외우고 다녔었는데

아이가 학교를 다닐때 보니 뜬금포 행성에서 제외되어 있더라구요 ㅎㅎㅎ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모르고 있다가 명왕성이 행성이라고 했다가 얼마나 망신을 떨었던지요 ㅋ

뭐 그 이유를 요 그림책에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외울거 없구요~

그림책 세네번 읽다보니 모두모두 과학박사가 되었네요

머나먼 우주~

아직 어린 친구들은 우주에 대한 생각을 하면 막연하게 설레고 신기하고 그럴것 같아요.

가 볼수도 없고 실제로 본적도 없고

막연한 생각으로 화면 속 우주만 보았는데 우주에 대한 신비한 내용들을 접하다 보면 어렵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추어 아주 재미난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이 있었네요

태양계 그림을 보면 반짝반짝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반짝~

명왕성이 저처럼 자기가 행성인줄 알고 있나봐요~

질소로 이루어졌다고 자랑을 하고요 ^^

크기 비교

환경적인 특성 등등을 얘기하고 있네요.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빠르게 습득해요 ^^

그런데 태양계 회의에서 명왕성에게 넌 행성이 아니야! 라고 어떻게 얘기할건지

고민하던데

전화를 받았네요 ㅎㅎㅎ

너무 놀라는 명왕성!!

이제 그 이유도 천천히 알아볼거에요

행성 친구들의 걱정스러운 대화를 통해 왜 명왕성이 행성이 아닌지 알려주는

재미난 그림책!

아이들이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많이 재밌는 책이었어요

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 윤상원 vs 전두환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9
이계형 지음, 남기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월

역사 공화국 한국사 법정

왜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을까?

윤상원 Vs 전두환

6학년이 되면 슬슬 첫 단원부터 근대사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해요.

선사시대나 고조선 등등 재미나고 옛이야기 같은 재미난 역사를 지나 진짜 우리의 역사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때부터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들을 직면하게 되네요.

어려움이란...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서 나오는 이해도가 없기 때문에 잔인했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일질..

또 아이가 어떻게 느끼게 될지..어른으로써도 감을 잡지 못했답니다. ㅠㅠ

군화발로 짓밟았던...그 현실을 모르니까요 역사를 배워도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하는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묘사하는 역사 말고~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을 통해서 보는 실랄한 대결이 오고 가는 법정대결을 구도로 한 책을 읽어 보고

이해도를 높여보기로 했답니다.

제주에는 5.18민주화운동 과 비슷한 4.3 사건이 있어요.

두 사건 모두 우리의 아픈 역사이지만 사람들에게 그 실상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던 끔찍한 사건이랍니다.

방송으로 잘 나오지도 않았었고 광주 같은 경우엔 군인들이 점령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도 자유롭지 않았었거든요

그야말로 독재와 억압이 판을 치던 암울한 시대였네요.

이제는 독재의 잔재도 서서히 그 장막이 걷어지고 나니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시기가 다가 왔는데

후대에 제대로 평가되어지는 그 실상들에 관련자들은 고개 숙여 부끄러움을 알고 반성하기를 바래보기도 합니다. ㅠㅠ

주범인 전두환이 아직 살아있는데

자신이 벌인 일이 어떤 일인가를 바로 알고 인지하기만을 바랄 뿐이네요

초등 한국사

왜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까?

6학년 올라오고 나서 처음으로 배웠던 내용이랍니다.

4.19혁명과 함께 민주주의에 대해 배울 때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내용인데요

박정희 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독재와 군사정권에 대한 내용들이 혼란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아픈 역사를 잘 이해해야겠지요

차례를 살펴보면

교과서에 실린 내용부터 연표를 살펴 보고요

이 이야기를 이끌어갈 등장인물 소개도 받습니다.

그러고 나면 이야기의 개요를 프롤로그를 통해 알아보고

미리 알아두면 좋을 역사적 사실들을 읽어본 후 본격적인 이야기 읽기에 돌입합니다.

재판 첫째 날 부터 셋째 날 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면서

양측의 입장을 다 읽어보고 이해한 후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되겠네요.

요즘 5.18에 관한 이야기들도 많이 듣고 책도 많이 접하게 되는것 같아요.

바로 며칠전이었죠?

4월 3일부터 5월 18일 중순까지 쭈욱 이어지는 뼈아픈 역사에 대한 교육들..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기 위해 그분들의 열정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해 보니 지금의 자유를 더욱 더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주 시민들은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길 바랐을 뿐입니다!

1980년

그리 오래된 시간도 아니네요. ㅠ

많은 젊은이들이 시민들이 희생된 광주의 아침!

저도 학생 때 배울때는 이리 심각한 상황인줄 몰랐는데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금 되새겨 보니

생각할수록 한숨만 나고 가슴이 먹먹하네요

잠깐이라도 광주의 아침에 있었던 일들을 읽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 똥 어딨어?

내 똥 어딨어? - 한 번 펼치면 멈출 수 없는 뇌 자극 숨은그림 플레이북 ㅣ 똥 어딨어?
다이나모 리미티드 지음 / 폴더 / 2020년 5월

요즘 아침이면 내똥어딨어? 이 책 때문에 4남매가 박터지게 싸웁니다. ;;;

오늘은 내가 먼저 집어들었네 ~ 너 너무 오래 봤네~

넌 어제도 봤잖아...

막둥이가 집중해서 열심히 찾고 있는데 오빠들이 지나가면서 여ʹ네~ 라고 훈수라도 두는 순간이 오면

아휴....눈물바람 터져서 엄마~~~ 서럽게 울고 ㅋㅋㅋ

그렇게 재미나게 봐주고 있어서 즐거운 책이네요.

내똥어딨어?

똥들에게는 벌써 별명도 생겼답니다.

썬똥, 칼똥 , 털똥...등등

이 책은 두뇌를 자극해 뇌를 쫀쫀하게 해주는 숨은그림찾기 책이에요.

연령대는 5~6살 정도 보기 시작해도 좋겠다 싶었는데 초6 녀석도 엄청 좋아합니다.

연령대는 폭넓게 아우를수 있네요.

좀 어린 아이들이 보기 시작하면 좋은 이유는

장소에 대한 이미지가 빠르게 캐치가 되는 장점이 있어서 아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장소에 대해

많은것을 배울수가 있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요 똥 친구들을 복잡한 장소의 그림에서 찾아내면 되는 거에요.

저렇게 개별적으로 다 이름이 있지만 아이들이 별명도 붙여 줬답니다. ㅎㅎㅎ

사파리~ 도시~ 등등 다양한 장소들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림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듯 하여 좀 쉬울것 같으면서도 아리송한 색감의 차이 때문인지

그리 쉽게 찾지는 못하겠네요 ㅎㅎㅎ

아주 유심히 지켜 보면서 그림을 훑어보니 아이들 입도 좀 쉬고 조용한 상황이 와서 좋습니다. ^^

언제 어디서든 목격되는 숨은그림찾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

아이엠 데니스 홍

아이엠 데니스 홍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ㅣ 아이엠
스토리박스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4월

닮고 싶은 과학자 데니스 홍

아이엠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이신 데니스 홍 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였어요.

몇 년 전 이분의 강의에서 본인의 아이와 함께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을 듣게 되었는데 뭐랄까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것이 제 마음 속에 아주 깊이 각인되어 있었답니다.

냉장고에 핸드폰을 넣어서라도 아이의 호기심은 팽하지 않고 모두 해소해 주는 그 모습에 존경심도 들었구요

뭐든 이렇게 즐겁게 한다면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넘어져도 또 일어나고 일어나고 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배우고 아이도 이 분의 열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워낙 강연도 많이 접해보고 해서 저는 이미 존경하는 분이지만

아이에게도 로봇공학자 박사님을 소개해 주고 싶어 이 책을 보여주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출간사은품이 함께 왔어요.

운이 너무 좋아서 로봇 설계 노트도 함께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어릴 적 뭐든 메모하는 습관에서 박사님이 되고 난 후에도 아주 많은 아이디어들을 얻고 계신다고 해요.

아이였을때 했던 메모들이나 낙서들을 가지고 계셔서 로봇을 만들 때 종종 찾아 보신다고 하는데

로봇의 관절 부분도 그렇게 아이디어를 얻으신걸로 기억하네요  ^^

울 꼬맹이도 그 습관 잘 배워서 정리를 잘 해두면 참 좋겠답니다.

개구쟁이 시절의 데니스 홍 님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총 5장의 이야기 구성을 통해 아이엠 데니스 홍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만화로 통해 읽을 수 있었답니다.

학습만화 이면서도 로봇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다 읽어볼 수 있어 알찼구요.

과학을 좋아해도 로봇공학자 에 대해서는 좀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멀리 계신 분?? 정도로 여겼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접해 보면서 많이 친근해 졌네요.

직업 탐구 학습만화 시리즈 <아이엠 >

박사님 모습이 잘 표현된 ㅎㅎㅎ 닮은 주인공.

실제 모습이 훨씬 잘 생기셨어요

요즘 휴머노이드를 내세운 영화들이 많아서 로봇에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그 작동원리를 깨우치기 위해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맛 본 시기를 함께 읽어가니 아이도 모든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값진 경험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물론 직접 경험하면 좌절하겠지만요 ㅎㅎㅎㅎ 그래도 빨리 털고 일어설 수 있을것 같아요.

로봇에 대해서 좀 자세히 읽어보고 나니 앞으로는 로봇이 나오는 영화는 더 재미나게 볼듯합니다.

앞으로 아이가 어떤 꿈을 꾸는지는 상관 없이

아이엠 데니스 홍을 읽고 밝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다시 일어서는 경험을 하면 좋겠네요

책 뒷부분에는 오엑스 퀴즈를 통한 배운 내용들을 확인하는 부분도 있구요.

책의 내용들을 정리하여 내 생각을 글로 써 보는 코너도 넉넉히 있답니다.

학습만화 시리즈 라고 해서 그냥 설렁설렁 넘어가는 것이 아니고 로봇공학자에 대한 부분이나

기본적인 로봇에 대한 내용들을 성실하게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 랍니다.

월든 숲에서의 일 년

월든 : 숲에서의 일 년 ㅣ 인생그림책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정회성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5월

어른이 되어도 좋은 작품들을 만나면 너무 보고싶어지는 마음이 들어요 ^^

이건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어야겠구나..싶은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월든 이라는 책도 그런책들중의 한 권입니다.

그림 한 장면이 안겨주는 설레임이란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겠지요?

울 막둥이가 월든을 펼쳐들고 한자리에 앉아 다 읽고 일어서서 처음 한 말이

"엄마 나도 부자야~" 라고 그럽니다.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저는 그냥 숲에 사는 누군가의 멋진 생활모습이겠구나..했는데 무소유의 깨달음과 자연에게서 받는

계절의 흐름에 나는 부자라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내용이 너무 좋아서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이미 유명한 작품이었고 이번에 일러스트가 더해져 나온 그림책이 바로 길벗어린이의 숲에서의 일 년

월든 이라는 작품이었어요.

소설로 읽어보지 못해서 ^^  몰랐는데 원작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작가가 직접 숲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고 하니 왠지

그 숲의 아름다움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ㅎㅎ

아이가 책을 읽다가 이끼로 만든 카펫 이라던가 호수 수영장 이라던가

자연에 빗댄 표현들을 보면서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가족도 숲에 자주 가는데 좀 더 유심히 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디가 방인지 어디가 응접실인지~

황량한 겨울도 이렇게나 멋지고 시원하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참말 멋진 그림책 입니다.

일 년만 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 같아요.

점점 자연이 그리워 지지만 쉽사리 볼 수 없는 풍경들..

책으로나마 대리만족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