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숲에서의 일 년

월든 : 숲에서의 일 년 ㅣ 인생그림책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지오반니 만나 그림, 정회성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5월

어른이 되어도 좋은 작품들을 만나면 너무 보고싶어지는 마음이 들어요 ^^

이건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 주어야겠구나..싶은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월든 이라는 책도 그런책들중의 한 권입니다.

그림 한 장면이 안겨주는 설레임이란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겠지요?

울 막둥이가 월든을 펼쳐들고 한자리에 앉아 다 읽고 일어서서 처음 한 말이

"엄마 나도 부자야~" 라고 그럽니다.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저는 그냥 숲에 사는 누군가의 멋진 생활모습이겠구나..했는데 무소유의 깨달음과 자연에게서 받는

계절의 흐름에 나는 부자라는 느낌을 갖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내용이 너무 좋아서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이미 유명한 작품이었고 이번에 일러스트가 더해져 나온 그림책이 바로 길벗어린이의 숲에서의 일 년

월든 이라는 작품이었어요.

소설로 읽어보지 못해서 ^^  몰랐는데 원작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작가가 직접 숲에서 생활을 하면서 그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라고 하니 왠지

그 숲의 아름다움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ㅎㅎ

아이가 책을 읽다가 이끼로 만든 카펫 이라던가 호수 수영장 이라던가

자연에 빗댄 표현들을 보면서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가족도 숲에 자주 가는데 좀 더 유심히 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어디가 방인지 어디가 응접실인지~

황량한 겨울도 이렇게나 멋지고 시원하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참말 멋진 그림책 입니다.

일 년만 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 같아요.

점점 자연이 그리워 지지만 쉽사리 볼 수 없는 풍경들..

책으로나마 대리만족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