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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맛 ㅣ 짓다 시리즈 2
최미소 지음, 애슝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7년 9월
평점 :

주말 여행을 떠나온 지금 아이는 가볍게 읽을 책을 골라 왔어요.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나오는 짓다시리즈 두번째 '맛' 에 관한 이야기로
이런저런 맛 입니다.
짓다! 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밥을 짓는것 외에도 건물을 짓고 옷을 짓고 글을 짓고~
또 뭐가 있을까요?
약을 짓고 ....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겨나는 결과물이 아니며
노력과 화합을 이루어 공동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 있을때 짓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미소를 짓는것도 죄를 짓는것도 모두 우리내 삶의 정서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이런 새로운 접근 방식의 책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단순한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농경 사회부터 현대 사회까지 포괄적으로 우리내 문화를 역사를 담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 뜻깊은 삶의 양식이 아닐까 합니다.
10살인데 GMO 즉 유전자변형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첨으로 접했네요
유전자를 조작하여 더 좋은 종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놀랍고도
흥미로웠나 봅니다
엄마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함께 공유하기 위해 수다쟁이로 돌변
엄마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요는!! 엄마도 이거 알았어?? 라는 의미지요 ㅎㅎㅎㅎ

두번째 장 부터는 음식의 문화에 대해서도 다루어져요.
그리스나 다른 나라에서 어떤 음식들이 전통적으로 만들어 졌는지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엔 이렇게 혼자 먹는 밥까지 폭 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죠.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농사를 짓고...
이제는 외로운 사람들이 혼자 밥을 짓고 식사를 하는 모습까지
인간 생활의 변천사도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답니다.
책을 보면서 시대상의 흐름을 자연스레 읽어볼수 있어
아이에게 교육적으로도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