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언젠가 뉴스에서 어떤 집단?이 정부의 비밀문건을 공개해 논란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한것이 기억이 난다. 기억은 가물가물 하고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집에서 살림만 하는 아줌마의 흥미를 끌기에는 소재가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젊은시절에는 정치에 관심이 도통 없었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좀 더 좋은세상, 살기좋은 세상, 이상적인 세상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권력’이란 삶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어떤 사람들은 정부의 비밀스런 일처리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아무런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결코 결론이 날 수 없을것 같은 문제 ’유출’ 에 관한 논란 아는게 약일까? 모르는게 약일까? 이 책은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메일을 주고받으며 나눈 대화들로 엮어진 책이다. 작가는 슈피겔 편집국의 컴퓨터와 보안에 관한 기사를 쓰는 ’마르셀 로젠바흐’와 역시 슈피겔의 부장인 ’홀거 슈타르크’가 함께 엮었다. 먼저 시작은 그들이 줄리언 어산지를 만나 그에게서 받은 느낌을 적어주었다. 짧은 페이지에서 그에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있는냥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본편으로 들어가면 위키리크스가 과연 국가에게 축복일지 적일지 의문을 던지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은 줄리언 어산지의 어린시절부터 그의 불안한 삶을 마치 소설처럼 엮어내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과는 상관없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그의 부인과의 양육권 다툼 문제로 초기 위키리크스의 생성 모습이 빗대여 보여지기도 해서 그의 젊은시절 이야기는 적절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글자체도 큼직하고 자간도 넓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내용을 잘 커버한듯 하다. 중반쯤에선 최대 강국인 2010년 미국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2009년 말쯤 위키리크스의 활동이 최고조를 이룬 시기를 감안하면 그에 따른 후폭풍의 크기도 쉽게 가늠할 수 있을것이다. 점점 이야기는 내부 분열이나 음모에 관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수 없는 내용들이 이어진다.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무엇이 정의인지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아도 좋을것 같다. 이시대가 현재 위키리크스와 같은 형태를 원하고있으니 시민들도 알권리를 챙길수있도록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