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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새로운 형식의 추리소설을 만났다.
탐정클럽..
그들의 모임? 이름만을 알고 있을뿐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식으로 수사를 하는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성격은 어떤지...기타등등 그 무엇하나 아는게 없다.
부자만이 가입할 수 있다는 로열층의 회원들을 확보한 탐정클럽은 검은양복을 입은 남자와
역시 검은옷 차림의 여자 2인조로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말할때 표정을 담지도 않으며
쓸데없는 말을 하지도 않는다.
평상시 좋아하는 코난도일이나 애가사 크리스트의 추리소설 들을 살펴보면 추리를 해나가는
주인공 탐정들의 성격이 유난히도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다.
홈즈처럼 편집증적인 성격과 천재적인 두뇌를 자랑하며 수사를 해나가는 수사과정들을 함께
읽으며 더욱 더 그 소설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이번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클럽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것이 최대 매력인것 같다.
일단 의뢰를 받으면 언제나 그들은 1주일후에 나타난다. 그들이 어떻게 수사를 펼치는지
알길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야기를 읽는 내내 손에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이번 노블마인의 탐정클럽은 총 5편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이야기는 각기 다른 사건들이며 이야기가 넘어갈수록 더욱 더 대담한 범행이 이뤄지는게
인상적이다.
위장의밤, 덫의 내부, 의뢰인의 딸 , 탐정활용법 , 장미와 나이프 이렇게 다섯편!
하나 소개를 하자면 첫 이야기인 위장의 밤이다.
대형체인사업의 사장인 도지로가 희수 축하연장에서 목을 매단채 죽은상태로 발견이 된다.
각자 목적이 있는 세사람이 시체를 발견후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운후 죽음을 발표하려
계획을 세우지만 그날밤 다시 사라지는 시체..
그리고 도지로의 딸이 데려온 탐정클럽이 수사를 시작한다.
역시 그들의 수사과정이나 그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장면들은 엿볼수 없다.
그들은 언제나 마지막에 나타난다.
해결된 사건의 결과보고서를 들고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이번에 처음으로 접해보았다.
딱히 추리소설만을 쓰는 사람은 아니고 소재와 장르가 참으로 다양한 작가이며
발표하는 것마다 큰 반응을 얻는듯싶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