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차일드
김현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소설을 받아들었을 때에만 하더라도 따듯한 이야기일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인트로에 낙태 이야기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주인공이 낙태 경험이
있는가보구나...했는데 한장 두장을 읽다보니 섬뜩한 이야기들이 줄줄이 늘어선다.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마디 하자면 이 책을 읽는내내 뭔가 모를 
불쾌함, 분노,게다가 짜증까지 할 수있는 표현이 있다면 모든것을 그러모아 좋지 
않은 감정을 껴안고 있어야만 했다. 이야기가 끝이나고 책을 내려놓은 후 
소감을 어떻게 밝혀야할지 하루이틀 고민했다. 
처음 있는 일이다..
이렇게 망설여지기는..

이 이야기는 우리내 미래에 관한 모습일까? 
의료기술이 점점 발달함에 따라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60세가 넘으면 생애전환기 검사라는 것을 통해 건강한 사람은 다시 재활용 되어 
민간에 위탁이 되고 그렇지 못한 노인들은 폐기물로 처리되어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차에 실려져 폐기처분이 된다.
그럼 민간에 위탁된 자들은 형편이 낳은가? 그것도 아니다. 그저 일꾼으로써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주인들은 노인들의 손발에 대못을 
박기도 한다... 게다가 여자들은 아이를 생산한 후 한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그저 아이의 이름만을 들을 수 있다.  
251004231111
이것이 주인공 수가 아이를 생산하고 난후 들은 아이의 이름이다. 
23시 11분 11초에 태어난 아이에게 부여된 이름..
다 부르기도 전에 잊을 이름이어요..그래도 불러봐서 다행입니다..라고 수가 
뱉어낸 말은 나의 가슴을 너무 아프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잠이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다 작가가 만들어낸 이 디스토피아에 한숨을 쏟아내곤 했다. 

세계는 오직 두가지 부류만 존재한다. 
지도층과 그렇지 아니한자!
인간이 어찌 이리 나누어질 수 있겠는가..작가 김현영은 미래에 고령화로 나타날 수
있을지도 모를 모습을 도려내어진 태아의 혼령들을 통해 입을 빌어 과잉과 잉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정 나이가 되고나면 수거되어 심사를 받고..그렇게 자식이 부모를 폐기했다. 

수가 재활용 심사에서 자식인 251004231111에게 심사를 받고 통과조치를 받기전
진을 발견하고는 스스로 재활용되기를 포기하면서 이 이야기는 빠른 속도로
전개되어 진다.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들..
인간이 인간을 심사하고 인간이 인간을 폐기하는 이 세계가 궁금하면 책을들어 
이제 이 몹쓸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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