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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소녀
빅토리아 포레스터 지음, 황윤영 옮김, 박희정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하늘을 나는 소녀
처음으로는 박희정님이 일러스트를 그렸다고 해서 관심이 쏠린 책입니다.
그 다음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내더군요. 정말로 나는건가? ^^ 아님 빗대어진
은유인가.. 책장을 몇장 넘기고 나니 궁금증은 풀렸습니다. 50대 부부가 늦둥이로
낳은 파이퍼가 정말로 하늘을 나는군요.. 박희정님의 일러스트는 표지 한장으로
끝이어서 아쉬움반 그리고 파이퍼의 탄생을 읽으면서 기대반 으로 책장을 넘기다보니
점점 빨리 읽게 되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엑스맨의 느낌이 즐거움을 더해주고 파이퍼의 감성적인
성격에 마음 따듯해지며 나도 소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 책은 빅토리아 포레스터 라는 작가분이 쓰신 책입니다.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시나리오 작가와 단편영화 연출가로도 일한 경력이
있어서인지 이야기가 참 맛깔납니다. 그녀의 첫번째 소설인 하늘을 나는 소녀
http:// www. victoriaforester.com 을 기억해 두었다 그녀의 다음 소설도 읽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추억을 불러 일으켜준 박희정님의 표지그림도 감성적입니다.
따듯한 색감과 섬세한 그림체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지요
이야기는 아기때부터 천장까지 자유자재로 떠올랐던 파이퍼의 이야기 입니다.
부모님들은 파이퍼가 하늘을 나는것을 감추고 싶어했지만 야구경기장에서 우연히
사람들에게 비행능력을 들키고 맙니다. 세상에 알려지고 난후 파이퍼는 강요아닌
강요? 에 의해 헬리언 박사와 함께 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파이퍼 외에도 여러가지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더 있고 박사가 친절하게 돌보고 있네요.
그렇게 생활하던 어느날 헬리언 박사의 음모를 파이퍼가 우연히 알아차리고 탈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던 탈출계획은 콘래드라는 아이에 의해
실패하게 되지만 다음번엔 진정한 조력자가 되는 콘래드 입니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후 파이퍼는 세상속에서 당당히 살아가게 된다는 즐거운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콘래드의 아버지 이야기는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남들과 다른 아들을
결국엔 버리고 마는 비정한 아버지..그래도 꿋꿋이 파이퍼의 농가에서 새삶을
살아주는 녀석이 기특하며 헬리언 박사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비행능력을 가진 그녀가 동생을 하늘에서 놓쳐버린 이후 왜
아이들의 능력을 없애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니 한편으론 그녀가 이해되기도
하더군요 ^^
모험 소설 같기도 한 이야기에서 남들과 다르지만 당당히 세상에 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진 파이퍼의 이야기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