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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의 용기 있는 한마디, 안돼! - 부모와 아이 사이에도 절제된 사랑이 필요하다
로베르 랑지 지음, 이소영 옮김 / 타임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받아들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하루에 몇번이나 안돼!를 외치고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아이의 호기심을 막지 말자고 다짐하며 안돼!를 말하지말고
최대한 많이 자유롭도록 풀어주어야지~ 생각했던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아이를 돌보면서 책에서 읽었던 것들..
그리고 읽고나서 나는 이렇게 저렇게 교육을 해야겠다..
다짐했던것들은 다 별반 소용이 없는것 같더군요
아이와 씨름하다보면 생각은 별계요 행동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불쑥불쑥
행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안돼! 라고 말하지 말자 라고 결심하고 또 결심했건만
이 책을 받아들고 나와 아이의 하루생활을 돌아보니 난 입만 열면 안돼! 안돼!
점점 언성을 높이면서 안돼!를 남발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버릇은 부모가 망치는 것이라고 하죠..
하루종일 엄마와 함께 지내는 아이를 더 이상 나빠지게 해서는 안되겠다 싶어
아이를 어떻게 존중하면 되는지 정말 열심히 읽어보았네요
아이의 변덕과 짜증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몰랐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어떤 책들은 조금은 어려운 풀이에 아리송한 부분들이 있는 책도 있지만
좋은 부모의 용기있는 한마디 안돼!는 시종일관 실화와 예시를 적절히 섞어가며
쉬운 풀이를 해주셔서 우리집의 상황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네요.
조금 섬뜩한 예이긴 했지만 아주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만나볼 수 있었던 것도
아이를 키우면서 언제 어떻게 맞딱드리게 될지 모르는 일을 조금은 감으로 알고
있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어떤 예 였나면 캐나다의 어떤 아이는 부모에게서
매주 200 달러를 받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협박을 한다고 하는군요.
설마 그런일이 있을까..싶으면서 읽긴 했지만 내가 육아를 잘못하면 아주 잘못됐을
경우 그렇게 될수도 있겠다 걱정은 듭니다.
하지만 사건예시를 읽으면서 은근히 그집은 어떤식으로 해결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결과에 대한 얘기는 없어서 그런점들은 약간 아쉽네요.
그저 폭풍우가 지나갈때까지 꿋꿋하게 버티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맛서자...라는
말은 저처럼 초보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요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아이를 존중해 준다는 마음 자체를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중의 하나가 바로 이 내용이었는데요
모임중 어른들 사이를 정신없이 지나다니는 아이를 어떤 한사람이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여기를 네 마음껏 뛰어다녀도 좋아 하지만 나를 치거나 밟으면 안돼!
라고 말을 했더니 아이는 뛰어다니는걸 멈추고 그 사람의 무릎위에 앉아 얌전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바로 아이에게서 자유를 뺏지 않고 아이를 존중해
주었을때의 이야기인데요 저도 아이가 자라면서 매 상황상황마다 이렇게 아이를
존중하며 자유를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듭니다만 이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차근차근 한가지씩 아이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내용을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