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의 가상현실 - 2055년, 보안마스크로 생명을 유지하는 세상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2
임어진 지음, 클로이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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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세상이 온다는 설정의 소설이 참으로 낯설게 느껴지고

정말 이런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어요 ^^

저 어릴때는 그런 상상조차 해 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 미래의 모습들이

참으로 황량하고 사이버틱 해지고 있다는 느낌..

미래를 생각할때는

이전에 가졌던 느낌과는 다르게 지금은 '나로의 가상현실' 이야기를 만나고 나니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더군요 ㅠㅠ

우리가 모두 느끼고 있듯이 곧 이런 세상이 올거라는..

그 슬픈 현실에 덤덤히 이야기 책을 받아들었습니다.


책 소개를 보는 순간

이건 우리집 초등6학년 쌍둥이 오빠야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챗지피티가 유행하고 VR서비스가 실감나는 세상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겐 아직 낯선 분야!

경험치가 없는 이야기들 이기 때문에 어렵고 낯설게 여기고 있었는데

나로의 가상현실 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의 생활 속에 파고든 이 낯선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고 느낄수 있었답니다.


임어진 작가님

클로이 그림작가님

재미난 글을 써주신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그림 작가님은 같은 제주에 계시는 분이라 더 반가웠고요

환경에 대해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더 이해심이 깊으실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말을 읽으며 너무나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지요.

계절에 대한 감각이 모호해지면서 아이들이 겪는 혼돈도 미래에 대한 위기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요인일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봄이 오면 꽃이 피고 벌이 날고 열매를 맺고..

봄의 계절을 잘 느끼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대로면 우리는 봄을 진짜로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밖에 없을거라는

하루빨리 이 봄을 지켜내는데 동참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지요


미래의 모습..

수업은 가상현실로 대체가 되고

바깥 활동은 마스크 없이 불가능합니다.

희뿌연 먼지층 때문에 윤곽만 보이는 흐릿한 태양

그야말로 미래의 모습은 암담하네요


우리집 철딱서니 초6 들은 위기성을 잘 느끼지 못했나봐요

책을 읽으면서 나로가 봄소풍을 가상현실로 떠난다니 완전 부럽다며 ;;;

그래도 책장을 덮고 나서는 책이 뜻하는 바를 이해했는지

벌써 짧아서 애매모호해진 봄을 더 잘 느껴보려 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생각

한 뼘 더 자라난 오늘

좋은 이야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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