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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 - 억울함 풀고 환생한 기기묘묘 자매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박은정 지음, 김효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9월
평점 :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스마트폰에 밀려서 책읽기를 멀리하다보니
조금 지루한 내용의 이야기라면 아이들이 질색팔색을 합니다. ㅎㅎ
너무 지루해서 어쩔줄을 몰라 하지요
왜냐면 손쉽게 핸드폰을 열면 재미나고 화려한 영상들이 눈을 즐겁게 하니
조금 정적이고 여유있게 머리를 써가며
머릿속에 상상을 할 여력이 없는 것이지요 ㅠㅠ
아쉽지만 생활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인정해야 하지만
또 인정할수가 없기에 ^^
저는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찾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희 막내딸이 여러 가지 버전으로 읽고 있는 고전
장화홍련전
많은 책을 읽었으나 파란자전거의 고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접해보게 되었는데
장화홍련전의 정점을 찍은듯 아주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장화홍련전은 아마 대다수의 초등생들이
읽지 않은 아이들을 찾기 더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읽었을 거에요.
저희집만 해도 3-4권을 가지고 있는듯 한데
정독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파란자전거의
이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고전은 지루한 책이라는 편견을 깨주기도 했고
요즘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그림도 예쁘게 치장? 하여
그야말로 읽고 싶은 책으로
탈바꿈한 책이네요
국문학을 전공하신 작가님의 이야기는 풍부한 어휘로
많은 언어들을 배우기 참 좋았답니다.
역사를 많이 알고 계시는듯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보이고
고전을 다시 쓰시기도 하고
다듬으신 문장들이 다 수려하여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배우며 읽은 책입니다.
파란자전거의 장화홍련전이 너무 좋은 이유는
국어 시간과 사회 시간에 대한 내용들이 나눠져서 보기 좋았어요.
그동안은 이야기 자체로만 읽었던 장화홍련전인데요
이제는 책 속에 담긴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수 있게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답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이 시리즈의 고전들을
전부 다 모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대목입니다. ^^
글쓰기 연습으로 아이들과 씨름하기 보다는
엄마와 함께 이 부분들을 읽고 또 읽고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네요
이야기의 흐름에 푹 빠져들수 있도록
만화와 그림도 너무 잘 어울렸으며 이야기는 매끄럽게 술술 읽혔습니다.
본인이 읽었던 내용들이 이 책에서는 어떤 고급진 표현으로
다가오는지 잘 느끼며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