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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안 무서워? ㅣ 푸른숲 그림책 2
디타 지펠 지음, 마테오 디닌 그림,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유아 그림책
이래도 안 무서워?
요즘 아이들하고 한 달동안 그림책 100권읽기에 도전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일주일에 스물다섯권씩 도서관에서 빌려와 바구니에 채워 넣으면 학교 가기전 밥 먹기 전 틈틈히 한권씩
읽기로 했는데 다들 짧은 책들이어서 일주일에 스물다섯권쯤은 쉽게 읽겠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잘 알고 있어서 좋은 그림이 있다면 상상력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도움이 되므로
잘 챙겨주려고 하고 있어요.
애들이 어릴때는 지식 그림책 보다는 마음껏 상상하고 꿈의 세계에서 뒹굴어 볼 수 있도록
다소 황당한 그림이어도 엉뚱한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특히나 이래도 안 무서워? 같은 그림책은 완전 상상속 세계이지만
생각을 넓혀주는데는 너무 좋을것 같아 단번에 맘에 들었던 책입니다.
아빠는 아주 무시무시한 몬스터라고 하네요.
너무 귀여운 유아 그림책 이죠?
이 친구가 아이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짓을 소개하면서
정말 재미있고 다양한 어휘들을 쏟아놓아요.
우리집 꼬맹이가 휘뚜루마뚜루~ 는 며칠간 계속 입에 붙여 살았구요
우락부락 근육 , 우두둑 꺽기 등등 재미난 표현들이 너무 많아서 즐겁게 읽었던 유아 그림책 입니다.
글씨도 평범하지 않고 너무 재미나게 직접 쓴 글씨처럼 쓰여 있어요.
어찌보면 귀여운 몬스터가 자신을 좀 알아봐 달라고 칭얼대는 느낌이라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풉~! 벽장속의 괴물도 별거 아니겠네
밤에 귀신이 나와도 얘처럼 귀여울것 같아 등등 다양한 생각들을 확장해 나가네요.
유아 그림책 한 편으로 아이들은 막연한 존재에 대한 두려움에 쌓이는걸 그만두고
자신을 겁먹이기 위한 몬스터의 처절한 몸부림을 기억하게 되었네요.
마지막에 자기 좀 봐주고 겁좀 먹어달라 애원하던 하랄드의 뒷모습이 어찌나 처량하고 귀여운지요
그 그림은 꼭 확인해 보세요
측은의 끝판왕 입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