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를 발로 찬 온달이 즐거운 동화 여행 102
포도아빠 지음, 박다솜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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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인성을 바르게 잡아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닫는 요즘이네요.

내 마음과는 달리 조그만 일에도 상처 받고 화가 나고

마음이 꼬부라지게 자라게 되는 마음 약한 우리 아이들..

그럴때마다 잘못된 점을 꼬집기 보다는 아이들과 아름답고 마음이 예뻐지는 동화를 한 편 함께

읽는 것이 더 큰 보약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좋은 책을 찾다 보니

가문비 어린이의 항아리를 발로 찬 온달이 라는 새 책이 보이네요 ^^

쥐들의 이야기라서 살짝 환타지 스러운 면도 있고

귀여운 대상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기에 아이들이 마음껏 온달이에게 빙의? 되어 이럼 안돼~ 저럼 안돼~

훈장질도 하고 마음 졸이며 잘 들어 주었네요.

쥐가 귀여운건 아닌가요? ㅎㅎㅎㅎㅎㅎ

소파에서 책을 읽던 온달이..

지혜의 책 이라는 것인데 책 속의 책 내용이지만 흥미진진한 내용이라는 사실 ㅎㅎ

표지에서 보았던 바로 항아리 속의 뱀 이야기 랍니다.

밑 빠진 항아리가 뱀을 낳았는데 식탐 때문에 닥치는대로 먹다가 항아리까지 삼켜 버리게 되죠.

끝이 없이 먹다가 결국엔 자기를 낳아준 항아리까지 삼켜버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온달이가 읽었습니다.

헌데 책 귀퉁이가 찢어지는 바람에 뱀이 먹어버린 그 항아리의 이름이 당췌 기억이 나질 않네요..

무엇이 자신을 낳아준 항아리도 알아보지 못하고 삼켜버려 뱀을 죽게 하였을까요?

처음엔 온달이는 그 정체를 알지 못하다가

뒤에 이어질 모험으로 인해 그 정체가 욕심 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됩니다.

글밥이 너무 적은 편은 아니고 찬찬히 읽어 보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할만한 내용들이 참 많아서

저는 특히나 좋았던 이야기 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온달이처럼 무언가를 취할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재잘재잘 이야기가 참 많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애들이라 그런가 투명인간이 되는 능력을 받아서 마트에 들어가 아폴로를 원없이 먹겠다는 소릴 하지 않나

공간이동 능력을 받아서 바깥엘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 (이유는 추운데 두터운 외투가 싫어서)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쏟아 내더라구요.

주인공 온달이는 물체가 커지고 작아지는 레이저 총과 마비 기능이 갖춰진 쥐덫 같은 것들을 이용해

무엇을 하였을까요?

저에게도 이런 재미난 물건이 생긴다면 욕심을 떠나서 재미 때문에 정신 못차리고 막 기능을 남발했을지도 ;;;

우리의 온달이는 마음이 착한 순둥순둥한 쥐라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렸을지 궁금하시죠?

이 순둥순둥한 쥐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욕심 이라는 괴물을 바른 잣대로 생각하여 올바른 길로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답니다.

스스로 욕심을 내려 놓고 선물로 받은 레이저 총을 부숴 버리는 온달이의 그 용기와 결단력에

아이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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