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51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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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룡소 / 담을 넘은 아이

차별과 관습에 맞선 '푸실'의 이야기

요즘들어 남자! 여자! 의 대결 구도가 뜨겁습니다.

숨막히던 조선시대를 지나 평등에 눈을 떠 관습을 타파 하려는 여자들의 움직임에 발끈하는 남자들과의

대결 구도가 점점 지나치리만큼 거세지고 있는데요

주인공 푸실은 여자 보다는 남자를~! 이라는 남아선호사상이 전부이던 조선 시대의 아이입니다.

어머니는 갓난아기 여동생을 두고 다 큰 일곱살이나 먹은 남자 동생에게 젖을 물리는 그런 생각을 지닌 어른이었어요.

아버지와 남동생은 점심을 먹었어도 푸실이는 주린 배를 움켜쥐며 여자라서 참아야 했지요

어이없게도 일곱살 오빠가 먹어치운 빈 젖을 갓난 아기가 애써 빨아 보지만 빈젖이라

마냥 울음소리만 커져가고...첫 장 부터 어찌나 화가 나던지

아이들에게 읽어주는데 제가 짜증이 나서는 ㅋㅋㅋㅋㅋㅋㅋ

감정 조절이 잘 안되더란 ;;;

 

 

 

 

 

 

계집으로 태어나서 복도 지질이도 없던 푸실이는 대감댁 젖어미로 들어가는 엄마 대신에

두 동생을 떠맡게 되네요. ㅠㅠ

모든 것을 희생하기만 해야했던 여자의 삶 ..

어린 아이라고 해서 비켜 갈 수는 없어서 더 안쓰럽고 가여운 푸실이 입니다.

"너는 어찌 살 것이냐?"

푸실이가 산 초입에서 주웠던 책 속에 쓰여있던 첫 장의 말로

처음 만난 효진 아가씨와의 만남에서 책의 내용과 제목을 알게 됩니다.

군자라는 말은 여성에게 쓰이지 않는데 어인 일로 여. 군. 자. 전. 이라고 쓰인건지

의아하다는 아가씨는 푸실에게 대뜸 글을 배우라 하네요.

 

 

 

 

 

 

 

 

흔들리지만 넘어지지 않고 내딛는 한 걸음!!

갓난쟁이 동생을 품에 안고 뛰는 푸실이의 그림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여군자전을 지은 작가는 효진 아씨의 어머니로

뛰엄난 글 재주를 지녔어도 세상에 내놓지 못하고 책을 태우기를 반복합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효진아씨의 어머니가 남긴  죽기 전 마지막 단 한 권..

세상의 그 누군가가 읽어주기를 바라며 무덤가에 놓여졌던 그 책을 푸실이가 만나게 되고

책 속의 여군자 처럼 어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 보는 모습이 멋집니다.

관습이나 편견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

푸실은 그렇게 여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를 다시 찾아올 수있게 되었네요.

생생한 묘사가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그려주는데요

생동감 넘치는 활동성 있는 그림이 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답니다.

담을 넘은 아이

푸실이는 어떻게 젖어미로 간 엄마를 다시 찾아올 수 있었을까요?

효진 아씨는 어떤 사람일까요?

더 궁금한 이야기는 책으로 만나 보시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ㅎㅎㅎ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비룡소의 재미난 이야기들 중 하나랍니다.

문이 막히면 담을 넘으면 됩니다!!!

어찌 살겠습니까?

담을 넘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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