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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10 : 최후의 결전 - 완결 ㅣ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10
이문열 원작, 형민우 각색.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3월
평점 :

순전히 엄마가 형민우 작가님의 열혈팬 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이 대하소설 ? 초한지를 보게 된 5학년 꼬맹이 입니다.
제가 프리스트도 사다 모으고 참 그랬는데 하하
이문열 작가님과 형민우 작가님이 함께 작업을 하셨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놀라운 조합이었던 책입니다.
중간 중간 친구에게 빌려주고 안찾아와서 이가 빠져 있으면 막 신경질 내면서 찾아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하게도 그랬는데 이제 열 권이 모두 모였으니 이가 빠지는 꼴은 더 못볼듯한 ;;;
저는 사실 고백을 해보자면 학창시절엔 초한지나 삼국사기 등등의 책들을 읽어본적이 없었어요.
집에서 책을 안사주기도 했고 그 당시엔 전집을 가지고 있는 집이 별로 없어서
제가 살면서 가장 후회 되는것이 초등학교때 책을 못읽은거? ㅋㅋ
그래서인지 좋은 작품들은 책, 만화책, 영화 등을 가리지 않고 아이에게 추천하고 있는데
역사 소설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 초한지 만화를 사주었던 뜻깊은 책이에요.
초한지를 보면서 기다리는 동안 삼국유사나 사기 등의 소설 책도 읽기 시작해서 참 고마운 동기부여가 된 책이랍니다.
어쨌든 우와...정말 이게 몇년인가요 ㅎㅎ
첫 출간부터 보기 시작한건 아니지만 꼬맹씨가 12살에 4년 정도 두고두고 읽고 기다렸음 진짜
이녀석 인생에 들어있는 책이라고 해도 될듯하네요.
거의 기억속에 잊혀졌다가 아침나절 등교 준비 하는 중에 택배가 왔어요.
학교 가던 동작도 멈추고 먼저 보기 시작하네요.
넘나 기다렸다구욧!! ㅎㅎ
동생에게 대충 인물들에 대해서 손가락으로 가리켜가며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동생 귀에는 외계어 같나 봅니다. ㅋ
그래도 가끔 그림 구경은 많이 했던 책이라 동생도 열심히 아는척을 해보고
형아는 말걸지 말라고 짜증 나고 ㅋㅋㅋ
이번에 마지막 권이라고 이야기 끝이라고 이야기 해줬더니 무척 놀라네요.
아쉬운 감정도 드는지 ?
어린이 대하소설 초한지
이문열 작가님이 쓰셨고 형민우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어요.
역사를 통해 살아가는 지혜를 가장 많이 배울수 있는것 같아 역사소설을 좀 비중있게 읽히고 있는데
남자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자극한 초한지는 정말 대박 책이었답니다.
방학 하면 다시금 정주행 할거라고 벌써부터 기대감 만발인 녀석
이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읽었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나이대가 바뀔수록 이해하는 범위도 더욱 더 넓어질거라 여겨지기 때문에 한 번의 독서로 끝내지 않고
주기적으로 다시 읽게 해주고픈 책입니다.
중학교때 읽으면 또 다를 것이고 고등학교때 또 다를 것이기 때문이에요.
초한지는 유방과 항우 라는 인물을 핵심적으로 두고 이야기는 진행이 되구요
유방의 곁에서 항우로 부터 유방을 탈출시키며 도와 준 장량의 이야기도 꽤 비중이 높아요.
유방이 한나라를 건국해 가는 과정이 정말이지 대하소설 이라고 해도 딱 맞을듯한 이야기라
저는 어린이가 읽는 대하소설 이라고 이 초한지를 추켜세우고 싶네요.
요렇게 대륙의 지도를 보면서 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더 쏙쏙 들어오죠.
어른들이 읽는 소설에서는 진나라의 시황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건 너무 방대하고
재미나게 딱 끊어 읽기에는 이문열, 형민우 작가님의 책이 가장 알맞은듯 싶어요.
형민우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가 잘 녹아있지만 다른 작품과 느낌이 겹치지 않아
더욱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네요.
초5 정도면 슬슬 1권부터 보아도 남자 아이들은 흥미로워할 아이들이 꽤 있을것 같아요.
고양이전사들 같이 진영을 나눠 싸우는 이야기들을 참 좋아하던 ;; ㅋㅋㅋ
대망의 10권이 모두 완간되어 더 기쁜 요즘
정주행 권해 봅니다. ㅎㅎ
초한지 10 , 최후의 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