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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V ㅣ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어릴때는
호랑이, 곰 , 강아지 등등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정말 좋아하더니만
요즘엔
열한살쯤 되니 더 다양한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어요.
아틀란티스~
공룡~ 등등 상상의 세계에도 관심이 커졌지만
약간은
현실적인 첩보의 세계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니 아이의 세상이 훨씬 더
넓어지기
시작한듯 하여 뿌듯한 감도 드는 책입니다.
강경수
작가님의 작품으로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이젠 내놓는 작품마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유명
작가님이 되신 분인데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에서 우수상을 받으신 분이시네요
같은
시리즈로 [코드네임X] 와 [코드네임K] 가 있으며 작년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로써 벌써 3번째 미션 ㅎㅎㅎ
여성히어로 바이올렛과 강파랑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이번 미션은
마가린 회장의 정보를 빼내오기 위해 요리대회에 참가를 해야 하네요.
세번째 요리대회 미션에 관한 코드네임을 읽더니 저녁나절 부엌을 기웃거리며
엄마와 함께 저녁 준비를 하겠다고 나서는 녀석 ;;
갑자기 왜이러나 했더니 바로 이 책 때문이네요

일반적인 첩보액션에 관한 이야기들을 영화를 통해서도 별 흥미를 못느끼던 아이였는데
이번 코드네임V 를 넘나 재미나게 읽게 된 이유는 바로
개성만점 캐릭터들에게 있지 않나..싶습니다.
마가린 회장의 모습도 여타 만화에서 잘 보지 못했던 개성이 있구요
해골 같은 캐릭터와 동물들을 의인화한 캐릭터들도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그림과 각 등장인물의 개성이 그림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어서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좋았답니다.

누구냐!! ㅎㅎㅎ
첫 페이지 시작이죠
이야기 보다는 한 장의 그림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얼렁 이 세계로 발을 담가 보고 싶다는 욕구를 끌어냅니다.

사건의 개요를 간단하게 아이들에게 인지시키는 프롤로그 부분부터
이 장면들이 머릿속에 셋팅이 잘 되게끔 도와주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라 장황한 글 설명은 백프로 다 이해하고 가져가기
힘이 드는데 그림을 보여줌으로써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가졌나봅니다.

만화적인 요소와 함께 이야기가 강조된 부분이 있으며
아름다운 운율의 시적인 부분도 있어서 다양한 글의 형태를 접해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쉽게 읽히는 부분과 한 번 두 번 반복해서 그 느낌을 이해하려 읽는 부분이
따로 있더라구요 ^^

지미핸드릭스 기타를 연주하며 곰돌이 가방에 무기를 넣어 다니는
매력만점 코드네임V 의 활약상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함께 읽어보면서 상상의 세계를 펼쳐보시면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아이들의 세상도 점점 더 넓어질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엔 시원한 이야기로 기분을 살려보는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인듯해요.
코드네임V 열한 살도 딱 좋아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