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의 세계 애프터쇼크,
매일 눈을 뜨면 당연한 듯이 맞았던 일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던 코로나 팬데믹,
왜 시작되었고?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 그럴까요?
읽을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두꺼운 책이었지만, 제목에 반해 선뜻 받아들였던 책이기에 더 특별했던 것 같다.
글로벌 가치동맹이 시작된다
책날개를 통해 만난 저자 콜린 칼은 현직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으로 미국 행정부 안에서
국방정책 관련 정책자문과 국가 안보정책을 입안하고 조율하는 책임을 수행하는 인물로
토마스 라이트는 미국 외교정책과 강대국 경쟁, 유럽연합 분야의 연구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팬데믹, 낡은 국제질서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다
15장 이상의 시작하는 글의 타이틀은 큰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특별히 '실패에서 얻은 교훈으로 미래에 대비해야'라는 소제목 속에서 만난 두 분이
이 책을 쓰기로 한 이유는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증적으로
상세히 밝혀보고 싶은 이유라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팬데믹 이후 미국이 추구하는 새 안보정책의 핵심 내용을 가장 정확하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하니 더욱더 말이다!
이 책은 네 부로 구성된다.
제1부 과거의 팬데믹과 무너진 국제협력 체제
제2부 글로벌 위기와 국가별 대응
제3부 무너진 세계질서
제4부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1부는 역사상 있었던 대규모 팬데믹을 다시 살펴보고 세계 역사에 미친 영향을 되짚어본다.
팬데믹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독감, 어두운 역사를 다시 살펴보는 것은 지금의 위기 상황과
너무나도 닮아 있고 지금의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주는 의미 있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코로나19 발생 전야 세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상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미 예고되었던 전 뿔뿔이 흩어져 위험한 상황에 놓인 세계가 그려져있다.
제2부는 팬데믹 초기 국가별 대응 상황을 살펴본다.
팬데믹 초기 국가별 대응 상황은 뉴스를 통해 참 많이 접했던 것 같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상황과 이를 이겨내기 위해 애쓰던 초기 단계부터 세계 무대에서
위세를 과시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는 과정을 분석한다. 그리고 유럽, 동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 기울인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있다.
제3부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위기가 고조되어 가는 과정을 심층 분석한다.
코로나19 시대 시작과 함께 참 많이 들었던 키워드 '대 봉쇄'인 것 같다.
코로나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개발도상국과 분쟁지역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 제4부는 글로벌 대응상황을 분석한다.
많은 이들이 원하고 바랐던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백신이 궁극적으로 팬데믹을 종식시켜 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현상 또한 일어났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들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이 책이 마무리된다.
670페이지가 되는 애프터쇼크, 아직 이 책을 꼼꼼히 다 읽지 못한 상태에서 감히 서평이라는 것을
쓰려고 하니 조심스럽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진행 중인 코로나 팬데믹에 두려움보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