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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 논술 - 생각하고 표현하는
황은희 지음, 김은주 그림 / 리프레시 / 2020년 1월
평점 :
초등 교과서도 잡고 논술도 잡을 수 있는 책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작된
<생각하고 표현하는 초등 교과서 논술>과 함께 한 지 한 달 조금 안된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엄마와 함께 했던 아들은 이제는 '혼자서도 잘해요!'가 되는 것일까요?
평일 학습계획표에 꼭 넣는 것 있죠!
이 책은 대상 연령이 딱히 나와 있지 않지만,
함께 해 본 초등맘으로써는 글밥을 보면 초등 중학년 정도가 딱 좋을 듯싶지만,
다양한 주제가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마구 꺼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초등생이면 두루 좋은 듯 싶네요!ㅎㅎ

아이와 함께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는 '나만의 장점을 써 보세요!'
사실 자신의 장점을 말하는 것은 쑥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를 알면 아이의 삶에 큰 시너지 효과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제시되어 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도 코멘트 달아 주었던 어느 날~이 기억나네요!

그리고 최근 함께 했던 12번째 주제: 흥부는 왜 가난했을까요?

함께 하고 싶어 아이 앞에 앉았는데...
본인이 읽으면서 엄마 따라쟁이 되고 쓰기까지 다 하는 것 있죠!
생각 쓰기에서는 학교에서 생기는 어려 가지 문제들을 <<흥부전>>에 비추어 본 후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린 적은 없는지?
혹시 교실의 규칙과 규율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닌지?
제도나 규칙의 문제인데 여러분의 잘못이 된 일이 있었는지?
여러분이 겪었거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써 보라는 생각 쓰기에~~
아~ 형과 싸울 때, 형이 먼저 자신을 건드렸는데...
도리어 자신이 혼나서 어이가 없고 기분이 나빴다는 아이~
형은 형답게 동생은 동생답게 행동하면서 서열을 잘 지키라고 강조해 왔는데,
둘째는 엄마가 사춘기인 형아 편에서 종종 말씀하신다고 불만이네요.
아~ 이 또한 참고!
또한 긴 겨울방학 함께 하면서 아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수학 문제와 씨름하면서
실수가 많을 때는 혼을 내곤 하는데...
아이는 이해가 안 되었다고 하니~~ 엄마의 과대평가였을까요?
사실 실수는 정말 실수였던 것 같았는데요.
한 장을 넘기면 다른 친구의 생각도 예를 들어 설명되어 참고가 되니 좋더라고요.

더불어 <교과서로 철학 하기>를 통해 배경지식 또한 넓힐 수 있는 논술 교재~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좋은 질문과 자기표현 방법이 27가지를 통해
철학, 역사, 인문학적 사고로 확장하여
어린이의 학습 능력과 독서력, 사고력을 동시에 잡아 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이도 이제 반을 훌쩍 넘긴 이 책은 연장된 겨울방학 동안 완북을 목표로 오늘도 달려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