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콜링 the calling
박창두 지음 / 선교횃불(ccm2u)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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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접하게 된 이지영의 콜링.

빅마마의 음악은 몇 번 들어봤는데 이 책의 지은이가 빅마마의 이지영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다.

요즘 터키의 음식인 케밥에 푹 빠져있는데 이 책의 여행지가 터키라 유난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터키하면 한국전쟁 때 파병을 많이 온 국가이고 한국을 사랑하는 나라라고 알고 있다.

그런 상식처럼 이 책 202페이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편에서는 참전용사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가 나왔다.

터키란 국가가 한층 친숙하게 보였던 사진은 KOREA라는 글자와 함께 터키국기가 달려있던 전시된 마네킹의 옷이었다.

한국 전쟁 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나라를 미국이라고 알고 있지만 터키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우리 형제의 나라 터키라는 인식을 가장 처음하게 된 때가 2002년 월드컵에서였다.

그 전까지는 그닥 느끼지 못했는데 축구를 통해서 그리고 최근 사람들의 글에서 그리고 이 책에서 터키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고 있다.

 

난 먹을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에 당연히 먹거리에 대해 꼽을 것이다.

아르카디쉬, 탈리반편에서 약속을 한 그가 나타나지 않아 서운했을 때 그가 대접했던 먹거리사진이 나와있는데

그 곳에 나온 갓 구운 빵과 치즈, 신선한 샐러드 사진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보였다. >.<

나라면 주전부리사진을 많이 올렸을 것 같은데 그녀는 방황하던 시기,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추상적인 그림과 사진으로 자신의 느낌을 전달했다.

이 책을 읽고 정말 감동했는데 가고 싶었던 터키의 이야깃거리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왔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나의 동경심에 미리 선체험을 해 준 셈이기도 하고

그녀의 짤막한 두줄의 글이 작은 연못에 돌을 던지면 퍼지는 파동과도 닮은 듯했다.

 



 

이 책에 사진이 많은 것을 생각하면 책의 가격은 싼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하늘과 태양, 그리고 그녀의 추상적인 그림, 생각나는데로 그린 그림도 하나의 의미가 되어 나의 의미가 된다.

뭐라고 해야하나? 책 중간중간마다 그 글을 쓸 때, 그 사진을 찍을 때, 그 그림을 그릴때 떠오르는 음악들을 배치해놨는데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이 책을 읽자니 조금은 귀찮았지만 그냥 읽었을 때보다 감동이 전해져온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날 이 책의 장소로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 중 다이어리에 써놓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느 조언편이 아닐까.

 

- 빅마마 이지영의 콜링 中 20P 어느 조언 -

 

네가 스스로 포기하면 너에게 주어진 가능성의 시간은 네 손안에서 얼음처럼 녹아버릴 거야. 어느 날 넌 발견하겠지. 더 이상 쓸 시간이 없다는 걸.

(생략해서 적음)

 

과거에 내가 흘려버리고 고민했던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더 이상 누구의 탓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시간마저 아까워진 것이다. 이런 조언이 눈물을 흘릴 만큼 나에게 와닿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정말 감동적인 책이라는 점이다. 일반 소설책처럼 금방 술술 넘어가는 책이 있지만

여행기를 한번에 읽고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는 그닥 없는데 이 책은 한 번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만약 무엇인가 내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될 때나 슬럼프가 왔을 때 같은 고민을 가졌던 그녀의 책으로 조언을 구하면 어떨까....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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