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 드디어 나온 셜록홈즈2 주석시리즈!!

우연히 알게 된 주석시리즈. 워낙 추리물을 좋아해서 셜록홈즈, 명탐정코난, 김전일 그리고 우리나라 추리물까지 시간나는대로 보고있는데 셜록홈즈시리즈의 백과사전? 우훗.

두께와 많은 내용이 있는만큼 값은 비싸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도서관에서 셜록홈즈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었는데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부터 모르는 용어해설과 함께

시대적인 이야기와 각 나라의 번역책에서 사용한 단어까지 이야기 해주기 때문에 셜록홈즈의 팬이라면 꼭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훗훗. 지금 빈집.. 아직 초반부 읽고 있는데 두근거린다~

이런 책을 읽게 되다니!! 새로운 지식을 쌓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왠지 모를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네다.

시리즈 3나오면 3도 모아야지~ 책상에 꽂혀있다는 것만으로 빛나는 양장본!!!^_^

 

 

ㅡ후기ㅡ

머리 부분에는 제목과 함께 그 사건의 요약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소설 내용 뿐 아니라 옆에는 친절하게 원작과 번역본의 비교, 그동안 홈즈를 연구한 사람들의 의견 그 당시의 상황이나 재현 등을 주석으로 주렁주렁 알차게 달았기 때문에 참고해서 읽고,단편내용이 끝난 후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의 배경, 소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 몇 페이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읽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한다.

 

어쨌든 첫번째 이야기는 빈집 이라는 제목으로 홈즈가 몇년동안 잠적했다 변장하고 왓슨 앞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홈즈 전권 내용을 알지 못하는 지라 모런 대령과 모리아트 교수사이의 일은 살포시 무시하고 모런 대령이 홈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여행자의 모습으로 잠복- 결국 모런 대령을 체포하는 걸로 마무리-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홈즈가 돌아와 두번째 부터는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이 소개된다. 대부분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 경우는 사건이 벌어질 때의 상황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 우리가 단서를 찾을 수 있는 Hint를 주기 마련인데-그래서 범인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정도로- 홈즈의 사건해결 방법은 참으로 묘하다. 힌트라기 보다 어떻게 홈즈의 방식대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가-왓슨의 서술이니 당연하겠지만- 를 기록했다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독자들이 범인을 알아내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한다. ㅎㅎㅎ ( 내가 예로 든 두 추리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추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책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위에서도 언급했다 시피 홈즈의 백과사전 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없는 번역판 책이다.

단편집을 모았다는 의의 외에 원작의 내용이나, 삭제된 기록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록된 삽화들-그래서 책을 보지만 상상이 즐거운 그림들- 단어의 어원이나 왜 이런 단어를 선택했는지 이유등. 좋은 내용이 너무 많다. 내 스스로 홈즈에 대해 생각하고 궁금해 한 다음 비교해보는 게 진정한 재미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것은 저럴 것이다~ 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도중 은연중 반영된다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홈즈를 몇 번 읽어봤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을 해 본 독자들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비교해 가며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홈즈 광팬이라고 자처하는 이가 나타난다면 이 책을 주저없이 추천해주고 싶다.

 

 책 앞에 이런 글을 붙인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홈즈를 최소한 세 번 이상 읽은 이는 주석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로 느낄 것이다.

홈즈 초보자는 소설에 전념하기를 ... 이라고 말이다.

 

또하나,  번역된 글은 대부분 마음에 든다. 소설을 읽을수록 홈즈와 왓슨의 말투에 빠져들어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후후훗.

그렇지만 원작과의 비교는 안 했으면 좋겠다. 이것 또한 나름의 셜록홈즈니까 말이다.아쉬운 점 몇 가지를 꼽자면 street 를 그대로 스트리트 로 쓰거나 몇 가지 난해한 단어가 쓰였기 때문이다. 다른 부분은 최대한 한글로 표기하려 한 흔적이 엿보이는데 말이다.

마지막으로  홈즈와 왓슨이 살았던 시대도 좀 더 알게 되었다. 마차가 다니고 영국왕실이 존재했지만-정말 오래되었다고 생각했지만-엄연한 과학수사가 이루어지던 시대였고, 홈즈도 증거수집을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점!  총알이 날아가는 각도나 회전속도 등을 고려해 수사할 줄 아는 시대를 앞서나가는 탐정임에는 틀림없다는 것! 그리고 나름 홈즈의 뒷 이야기와 사실에 근접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등을 알게 되었다.

 

홈즈의 팬들에겐 이 책은 교과서이자 선생님이자 동반자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멋진 양장본 책!! 어서 3권 나와랏!! 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