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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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이 평범하고 인간적인 것이란 걸 그때 알았어요.평범하고 좋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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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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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긴장 속에거 서로를 피해 다니며 날선 정중함으로 상대를 대했고, 보다 이성적으로 앙심 같은 것은 품지 않는 사람으로, 비난의 여지가 없는 사람으로 보이려 경쟁하듯 애를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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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브로 탐라생활
한민경 지음, 구자선 그림 / 판미동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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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주도에서 개를 키우는 이야기이지만 마치 한 권의 육아서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똑같은 고민과 감정과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한 번 선택한 개는 당연히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작가의 고군분투 육아(육견) 스토리.지인들과 함께 하는 공동육아와 교육에 대한 고민(?), 늘 아픈 손가락일 수 밖에 없는 첫째, 그리고 뜻하지 않게 생긴 둘째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까지도 주변에서 아이들 키우는 부모의 그것과 똑같아 웃음이 났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내가 선택한 개는 내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그 당연하고도 무시당하기 쉬운 명제.
그 아이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어도 내가 선택했기에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는 방향으로 맞춰나가는 서로를 존중하는 생활 방식이 크게 와닿았다. 조금은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동물을 대하던 사람들이 결국은 그 존재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방향성도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조금씩 도움을 보태는 수많은 사람들 역시.사랑의 파급력은 무엇인가.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서 생명에 대한 진지함과 애정이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악이 판치는 요즘, 선한 영향력에 믿고 의지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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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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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고,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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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 교토라서 특별한 바람 같은 이야기들
한수희 지음 / 마루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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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게 무엇인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한다. 여행에 관한 그 수많은 정의 중에서여행은 어쩌면 자신만의 이상향을 찾아가는 여정에 가까운게 아닐까 하고, 눈에 달라붙지 않는 풍경들과 귀에 익지 않은 소리 속에서 우리는 세상을 구성하는 중요한 것들을 더쉽게 찾아내는 건 아닐까 하고, 중요한 것들은 보통 눈에 잘띄지는 않지만 알고 보면 무척 단순한 것들이니까. 너무 단순해서 잊어버리거나, 또는 잃어버리기가 쉬운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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