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조금 특이한 도덕성과 준법정신으로 손자, 손녀를 당황시키기도 한다. 구스베리파이를 만들어서 일등을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장면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할머니의 그런 모습에 손자들은 오히려 더 깊게 정정당당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아이들은 방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이런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 일도 없이 건강하게 잘 다녀왔다고 말했을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리면 난처해질 할머니 입장을 고려하면서 말이다.
예측되지 않는 할머니와의 여름방학! 어처구니가 없는 할머니 행동에 가끔 만나는 할머니와 손자 사이의 어색한 공기가 서서히 녹아 그 감정은 독자에게까지 전달된다.
작가 리처드 펙은 뉴베리 상을 두번이나 받았을 뿐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시대의 최고의 청소년 문학 작가로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시카고에서 온 앨리스>, <선생님의 장례식>, <머나먼 여행> 등이 저서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