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읽기가 가능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아주 좋은 책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첫번째 책을 읽을 때는 아이와 엄마가 번갈아가면서 한쪽씩 읽다가 아이가 힘들어하면 엄마가 거의 다 읽어주곤 했다. 하지만 계속 읽어나가면서 이야기 속에 집중하며 어느새 아이는 혼자 읽어 나가고 있었다. 이번 책은 저녁에 택배를 받자마자 취침 시간을 지나서까지 읽겠다고 하며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정도였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캐릭터 그림이 우선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각 책마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던져줬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목적이 무엇인지, 길고양이나 유기견을 보면 어떻게 대할지, 낯선 사람을 접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이야기 나눌 수 있다. 길에서 혼자 다니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보며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