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6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큰배추흰나비 여행 파브르 곤충기 6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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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는 초등학교 3학년 과학 1학기에 나온다. 실제로 알에서부터 교실이나 과학실에서 키워보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살펴보는데 이 맘때 이 책을 함께 읽어주면 좋을 듯하다. 물론 곤충, 동물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배추흰나비에 관한 책 대부분이 완전변태를 하는 것을 강조하며, 불완전변태를 하는 것과 비교 설명하는 것이 꼭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큰배추흰나비가 자라는 과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책을 덮고 나면 큰배추흰나비를 암컷과 수컷으로 구분하여 날개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이 곤충을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조심조심 자라라

알벌과는 멀리 떨어져야 해

무럭무럭 자라라

배추나비고치벌을 가까이하면 안 돼

어셔어서 자라라

배추벌레살이금좀벌과는 아는 척도 마

튼튼하게 자라라

큰배추흰나비가 될 때까지

p30~31

 


   엄마 큰배추흰나비 이야기처럼 큰배추흰나비가 알에서부터 나비가 될 때까지 살아남기에는 참 많은 천적이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주인공 하얀날개가 한 번씩 허물을 벗을 때마다 1령씩 더하여 마침내 5령의 애벌레가 되어가는 과정이 보는 이에게 긴장감을 준다.

 

   특히 배추나비고치벌이 먹는 데만 정신이 팔린 큰배추흰나비 애벌레 등에 침을 찌르는 것은 참 화가 나는 장면이다. 배추나비고치벌 자신의 알을 큰배추흰나비 애벌레 몸에 놓고 간 것이다. 그것도 모른 채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양배추만 먹다가 결국 배 아래쪽에 구멍이 뚫리고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은 자연의 법칙이지만 아이와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나비와 나방을 낮과 밤으로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나방도 많아 기준이 되기 모호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대신 더듬이 모양과 날개모양으로도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모든 종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어로는 버터플라이, 모스로 구분해서 부르지만 프랑스어(빠삐용), 필리핀어(파로파로), 인도네시아어(쿠프쿠프), 이탈리아어(파르팍파라), 그리스어(프시케)로는 한 단어로 불린다고 한다.

 

*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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