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 감정의 안경 뿅뿅 첫걸음
바네사 페레스-사우키요 지음, 사라 산체스 그림, 이파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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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스리는 나의 감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보드북으로 된 아기책이지만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 큰 어린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세상이 파랗게 보이는 슬픔 안경을 썼을 때와 슬픔 안경을 잠시 벗어두고 세상을 보았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른 그림 찾기 하듯 비교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이 재미있었다.

가장 큰 차이는 주인공 아이의 표정이었다.
마음을 다르게 먹으니 표정이 달랐고, 행동도 달랐으며 주변에 있던 식물들마저 슬픔을 벗었을 때 더 생기있게 보였다.

감정의 안경은 쓰는 것도 벗는 것도 나 자신이다.

자기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감정조절력은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색의 감정 안경이 있고 상황에 따라 각각의 감정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열쇠는 자기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 장면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고 감정 조절에 한 발작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책인 것 같아 첫걸음 시리즈라는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 그 순간들과 마음이 아이 안에 스며들어 언제든지 벗었다 쓸 수 있는 안경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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