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미있다. 첫 장을 읽고 나면 멈출 수 없을 만큼.캐릭터가 분명한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고, 가상의 시대와 공간이지만 왠지 모르게 우리의 근현대사와 오버랩되는 배경에서 오는 끌림이 있다.강율, 산영, 종하가 주고 받는 대화의 어투는 상대를 귀하라 칭하며 서로에 대해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던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떠오르게도 한다.또한 술사라는 존재와 그들이 지닌 능력, 그들 사이의 관계로부터 펼쳐지는 판타지가 참신하고 환상적이다.특히 술사들이 외치는 주문은 한 편의 시와 같고 저마다 개성이 넘쳐서 그와 같은 주문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 또한 궁금하게 만든다.가온학당에서 만난 세 사람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그들과 그들을 둘러싼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서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것이 무척 아쉬웠다.어서 2권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