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노동을 많이 하다 보면, 요리나 청소, 식물 가꾸기 등 손기술과 감각을 회복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내 고유의 감각을 찾으려면 내 손으로 내가 원하는 노동을 해야 합니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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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신의 가슴을 부수기 위해서야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그 이야기로 인해 당신의 가슴이
모든 세상을 향해 부서져 열리고 다시 닫히지 않는 것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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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제주 추사관의) 규모가 지상에 그대로 노출된다면 대정읍성 성벽과 유배 살던 집은 물론이고 인근의 작은 집들을 압도하는 건축으로 대두될 것이며 이는 유배당한 이를 기리는 목적에 반하는 일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볼륨을 지하에 묻어 형태를 나타내지 않는 것이 타당하며, 그래야 은거와 유배를 기념하는 건축으로서도 더욱 설득력이 있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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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미술은 페르시아와 전쟁을 치르면서 생겨난 뜨거운 에너지, 승리에 대한 자부심 등을 계속 연장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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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엌이야말로 내가 처음으로 아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된 장소였다. 여기 우리가 있었다.
스물네 살의 어린 부부. 어제까지만 해도 대학원생이고 화가였던 우리는 이튿날 아내와 남편이 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작은 식탁에 형편없는 음식들을 늘어놓고 함께 먹는 사이였다. 결혼식이 끝나고부터 갑자기, 스테판은 매일 밤 자기 작업실에서 그림을그리거나 책을 읽고 나는 부엌에서 종종대며 우리 두 사람 모두 적당하다고 여기는 한 끼를 준비하여 내놓아야 했다.
한번은 무려 한 시간 반이나 걸려서 여성잡지에 나온레시피를 따라 최악의 캐서롤을 만들었다. 그걸 둘이서 10분 만에 대강 먹어치웠고, 난장판이 된 부엌을 한 시간 동안 치운 건 나였다. 싱크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한 순간을 기억한다. 앞으로 40년을 이렇게 살아야 되는건가?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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