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미안해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아동학대.가정폭력)
고주애 지음, 최혜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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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러울 것 없이 단란하고 부유한 가정이 어쩌다가..... ?

이 책 아빠가 미안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추천도서입니다.

아동학대?

아동 폭력?

언론이나 매체에서 많이 들었던 단어지만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목차만 봐도

아무 문제가 없이 행복하던 가정이었는데...

왜 갑자기 아빠는 술만 먹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으며

엄마는 일하러 나갔다가 한밤중이 되어야 만날 수 있는지....

돌봐주는 사람 하나 없이 아이들만 지내야 하는지 영문을 모르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어느 날 갑자기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더니 아빠는 술만 먹고 기족에게 폭력까지 서슴지 않네요.
결혼 전 어린이집 교사로 일했다던 엄마가 다시 어린이집으로 출근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주안이와 동생 주은이만 집에 남겨지게 되지요. 주안이는 엄마 대신 어린 동생에게 밥 차려 주는 착한 형이랍니다. 아이들만 지내다 보면 장난치거나 놀이하는 등 소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여 층간 소음의 분쟁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쟤 때문이야. 쟤가 태어날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쟤가 태어났을 때 새어머니가 들어왔고, 철이가 태어났어.

아버지는 이체 철이가 있으니까 나는 필요 없대.

같은 핏줄이 아니라고.......

아버지가 나를 버리셨어. 엉엉. 꺽꺽”
-p. 37

날마다 반복되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랍니다.
팽팽하게 이어지는 언쟁~
아이들은 잠결에 들은 말일지라도 충격일 것 같아요.

 

술에 취한 주안이 아빠는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엄마와 주은이는 안전한 시설로 피신하게 되고

주안이도 안전한 곳에서 보호를 받게 되지요.

 

어른들은 화가 났을 때 어떤 말인들 못하느냐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이 본 상황을 충격으로 또렷하게 기억하게 되고
상처가 되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가 되어
어떤 행동장애를 보일지 모르는 일입니다.

 

이 그림은 주안이 동생 주은이가 그린 그림인데요.
평범한 그림과는 어딘지 불편해 보이는 그림이지요.

화를 내는 아빠가 가장 크고
엄마는 그다음, 아이들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게 그린 그림이었지요.
보호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그림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해처럼 밝은 아이들이어야 하는데 그늘진 얼굴을 하고 있고,
사람스럽고 신뢰감을 줄어야 할 부모는 누가 봐도 이상하게 보이는 그림으로

아이는 자신의 상황을 표현한 것 같아요. 

간혹 가족 간에 더욱 깍듯하게 지켜야 할 예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어른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행한 무례를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것이지요.
 

"아들, 지난번에 많이 아프고 놀랐지?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때 아빠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어."

라고 사과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아빠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대목을 읽을 땐 눈물이 글썽해 지더라고요.

 

대부분 어른들은 무안하거나 미안할 때 큰 목소리를 내고 지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자신의 잘못을 입으로 시인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앞으로 이어질 가족의 화목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

아동학대가 뭘까요?

이 책 부록에 있는 부분인데요.

아동학대 또는 아동폭력이란 개념부터 이해하고

만약 아동학대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동학대는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것인데요.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참고할 부분이라 소개합니다.

 

어린이들이 밝게 웃는 사회~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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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의 진짜 얼굴 - 무신론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작이다
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 권기대 옮김, 김일우 감수 / 에센티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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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이자 하버드, 옥스퍼드, 예일 대학교를 비롯해 세계의 명문 대학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를 전하는 복음 전도사 라비 재커라이어스가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번 읽었던 경이로움이란 책에 감동을 받았던 터라 이번에 출간된 책도 기대가 많았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난 뒤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망설였던 이유가 자칫하면 저자의 메시지에 지장이 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서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한두 번 들었던 내용이라 인간의 본질적인 면에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책이라 두서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이 책에 대해 느낌을 정리해 보았다.

청년 시절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이 시작된 지 20여 년이 지났다. 당시 함께 교회에 적을 두었던 청년들이 궁금하게 생각했던 질문들.... 결국 그 질문에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 못하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다. 결혼 후 거처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안부를 모른다 하지만 믿음 생활만큼은 잘 유지할 것이라는 짐작만 할 뿐이다

학문적으로 일상생활면에서, 그리고 각 교파들이 추구하는 교리 등등에 대한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들이 오래전 이야기만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이제껏 내 개인적인 신앙생활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복잡하고 머리 아픈 질문들이 따라다니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이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특히 공부 꽤나 했다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품은 기독교에 대한 의문은 더 많은 것을 봐 왔었다. 머리로 판단하고 지식적인 잣대로 접근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이지 지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어떻게 전했어야 할지....

사회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는 만큼 신앙에 대한 궁금증이나 질문은 더 증가하는 것 같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믿는다. 그런데 왜?라는 의문사가 반복해서 붙는다면 질문을 받는 사람도 질문을 하는 사람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내가 믿는 것을 그는 왜 믿지 못하는지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이 책 무신론의 진짜 얼굴의 저자인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신학적인 면이나 지식적인 면에서 무신론의 질문을 마주한다.

유신론, 진화론 이 둘 중 어느 것이 옳은지를 묻는 그들에게 어떻게 답을 이어갈지 매우 흥미롭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그렇다면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할지....
많은 학자들이 이미 경험했던 부분들도 있고
결국 고민하다 답을 찾지 못하고 결국을 맞이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

끊임없는 질문들..
그 궁금증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지를 이 책에서는 소개한다.

인간은 본질을 외면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알기에 타자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질문에 대해 그 답도 마련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참고가 필요한데 이 책이 아마도 그 답을 찾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바이다.

불안, 두려움 등등 인간이 스스로 감당키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안식이 필요하다면 쉼을 허락하는 거처를 속히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안식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성 어거스틴이 신의 도성에서 인간의 실체 그리고 신에 대한 많은 궁금증에 대해 답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기원에서부터 엇갈리는 많은 의혹과 질문이라고 무신론은 이야기한다.

왜?

왜?

어째서?라고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살다 보니 삶의 현장에서 맛 보아야 하는 씁쓸한 일들이 종종 있다.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인데

인간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결코 공평하게만은 보이지 않는 것....

부당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있을 때

우리는 이 땅에서 잘 인내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다가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받을 상급을 기대한다.

주님 오시면 우리가 품었던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품고 살아간다.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은데 걸림돌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 「무신론의 진짜 얼굴」에서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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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추기경
평화방송 엮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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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에는 체감온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늘 친근하고 다정다감하던 모습이 그립다며

많은 사람들은 이 분을 기억합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죠.

세상과 이별을 고한 고 김 추기경의 별세 소식을 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선종 7주기라고 하니

세월의 흐름이 참 빠르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 소식입니다.

 

 

 

 

 

낮은 모습으로 이웃을 위해 겸손한 삶을 살다간 분이라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합니다.

 

남들이 보면 자신을 위한 시간은 없고 타인을 위해 섬김의 길을 걸었던 시간들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행복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신부 된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공인들이 항상 경계할 사항인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입장이 될 경우 스스로를 훌륭한 사람으로 알고 이상해진다는 표현입니다.
고 김 추기경님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명인이 되면 주위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게 됩니다.

혹시라도 교만해질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김 추기경이 존경을 받는 이유가 바로 선을 넘지 않고 뿌리치기 어려운 순간을

뛰어넘은 분이라고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오늘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하고 성찰의 삶을 살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남의 아픔이 교회의 아픔이고

남의 기쁨은 교회의 기쁨이라는 말이 여운을 남깁니다.

성도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직자...

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각자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낸 이 책

그 사람 추기경에서 한결같은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본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언행일치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이제껏 살아온 삶이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

부끄럽지만 다시 소망을 담아

사명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신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에서

우리는 그가 성직자로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사도 바울과 같이 끊임없이 자신을 쳐서 주께 복종시켰던 최선의 삶을 살다간

사명의 자세를 본받고 싶습니다.

 

 

 

실리를 추구하는 세태...

누가 누구의 탓을 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마음이 무겁습니다.

조금의 양보도 망설이며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고 김 추기경의 희생적인 삶이 더 마음을 두드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말뿐 아니라 생각이나 느낌을 실천하려 애썼던 분....

그 에너지가 바로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의 마음이 바탕이었을 것이라는 짐작만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해마다 이때쯤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추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일이라 것이 결코 흔한 일이 아니기에
이 책 그 사람 추기경이란 책이 더욱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평생 주고받아도 부족할 사랑이란 말, 고맙다는 말을 할 시간이 부족한 때라고 하죠.

때문에 거친 마음이나 언어 불화의 감정은 삶에서 떨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예쁜 마음으로 대화하고 격려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떠나고 없는 사람을 극진하게 추모하는 일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 책에서

그 사람 추기경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책과 같은 제목으로 상영된 영화가 있었는데 아직 감상은 못했는데요.

이번 기회에 영화도 찾아서 보려고 합니다.

이 책 그 사람 추기경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다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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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운 컬러링북 - 아름다운 나의 집, 나의 정원
플레로게임즈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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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운?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인데요.

컬러링 북으로 출간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아바타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나 멋진 선물이 될 것 같아요.

 

게임에서 봤던 집과 정원, 공장과 농장 등등과

예쁘고 깜찍한 시골 마을사람들을 이 책 에브리타운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에브리 타운으로 함께 가 볼까요? 

농장에서는 할 일이 많은 곳이라  일손이 필요한 곳입니다.

쿠키 공장, 초콜릿 공장, 과일주스 공장 등등 체험할 장소가 많이 있네요.

 

 

동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요정 마을에도 가 볼 수 있어요.

 

 

과수원, 피자와 치킨 전문점, 꽃과 샐러드 공방 등등....

자연 속으로 들어가 멋진 경치도 구경할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답니다.

만화에 나올만한 만화 캐릭터에

직접 색을 입히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동물은 어떤 집에서 살까요?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와 집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답니다.

에브리타운 게이머들에게 멋진 선물도 제공해 준답니다.

초판 한정 이벤트로

책 속 쿠폰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놓칠 수 없겠죠...

 

에브리타운 모바일 게임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도 이따금 즐기는 게임이랍니다.

 

저희 집 아이가 열심히 색칠하고 있네요. ㅎㅎㅎ

 

어때요, 비슷하게 되었나요?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컬러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 보세요. ㅎㅎㅎ

이거 모두 완성하면 멋진 작품집이 탄생하는 거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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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사랑과 평화의 철학 살림지식총서 469
박문현 지음 / 살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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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을 읽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면서 정작 내 자신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살림지식총서의 동양고전 시리즈들을 만났는데,
어릴적 친구들이 장난스레 입에 올렸던 독특한 이름만 기억날 뿐....

묵자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었다. 뒤늦게나마 인물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빼어든 책이 묵자 사랑과 평화의 철학이란 책이다.

 

 

묵자 그는 누구인가?

묵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0여 년 전인 중국 고대에 공자와 함께 ‘2대 사상가’로 평가 받았던 인물이라고 한다.

묵자는 성이 묵이고 이름은 적이라는 인물이다.

기원전 480~ 420년경의 사람이라도 소개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철학의 대표적인 인물중 시대순으로 나열한다면,
공자, 묵자, 맹자, 장자의 순으로 소개할 수 있다.

 

 

유명한 철학자 중에서 묵자는 사상가이면서 논리학자였으며 군사 전문가라고 한다.

묵자는 뛰어난 과학기술자로 군사무기를 발명하기도 했었던 인물이라니...

내용을 접할수록 특별한 매력에 빠져듦을 알 수 있다.

중국 과학사의 권위자인 영국의 조셉 니담이 「묵자」를 읽고 감동받아 중국 과학사를 연구하게 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고 전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길을 오고갈 때마다 출마하시는 분들이 명함을 불쑥 내미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식당에서 지인과 밥을 먹는데도 느닷없이 내미는 명함을 보며 마음 한켠에 불편함이 밀려온다.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던데....
 

그리고 이런 생각에 잠시 머물렀었다.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원하는 분들이 좀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휴전의 상황인 우리나라에는 군사적으로도 넓은 해안을 가진 분들이 정치 일선에 서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묵자는
다방면적으로 뛰어난 인물임을 알 수 있었고 더욱 특별하게 뇌리에 새겨진 바가 바로 군사전문가로서도 특출나고,
인재 등용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론을 주장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조선 오백년 역사에 빛나는 우리나라가 묵자라는 사람의 이론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다.
조선조 5백년 동안 지배적이었던 유학의 영향이 묵자를 반영하지 않았던 이유임을 발견했다.
서기 21세기를 살아가면서도 느끼는 불편함이 사회적 편견과 좋은 조건을 요구하는 등용에 관한 부분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을 하면서 우리 사회가 과연 그러한지 곰곰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사회가 아무리 변했다고는 하지만, 사회 곳곳에 깊숙하게 뿌리박은 견해는 쉽게 바꿀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생소한 인물인데 극찬이 따라다니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중국의 사상가인 량치차오는 묵자를 가리켜 "큰 마르크스요, 작은 예수"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마오쩌뚱은 "묵자는 노동자였지만 공자보다 더 훌륭한 성인이었으며, 인문학과 과학기술에 능통한 백과전서식의 평민 성인"이라고 했다니 실로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묵자는 겸애의 정신이 국가와 인민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고 역설했으나
그 실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종교적 재재를 설정하고 겸애를 독려했다.
-p. 42

 그렇다고 묵자를 종교적으로 추앙을 받을만한 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은 아니다.
묵자는 귀신을 믿었다. 귀신의 존재를 믿었고, 당시 사람들에게는 윈시종교적인 관념이 인문화 되어
민중들의 마음속엔 남아있다는 것이다. 묵자의 하늘과 귀신에 대한 생각을 당시 민중들이 가진 종교 심리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본문 42쪽 참조>가 소개된다.

 

사람이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수 없는 부분은 역시 종교적인 심리가 반영되는 것 같다.

정의 사회를 바라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니 매우 흥미롭다.
묵자에 의하면 하늘은 의롭기를 바라고 의롭지 못한 것을 싫어한다고 표현했다.

 

 

 

묵자의 전체 사상의 기준인 하늘의 본질과 특성을 소개한다.

 

귀신은 인간을 감시한다.

-P. 54

 

묵자가 이같이 귀신을 내새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통치계급을 위협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동양에서 특히 제사를 중시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연장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음악을 낭비라고 여긴 부분이나, 장례의 간소화 등등 현대 우리의 사회모습과 비교가 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최소한의 소비를 주장하고 경제 안정을 도모한 부분이라든지...

인재 등용면에서도 능력 위주의 사람을 뽑아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묵자가 말하는 현인이란
군주가 정치를 함에 있어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고 군주의 정책을 행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p. 63​

 

묵자가 우리와  생존하는 시기는 다르지만,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추구하고 국민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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