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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사랑은 없어'
....?
그런데 사랑이 뭘까요?
특별한 만남, 특별한 연인이라고 생각했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과의 이별 등등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 좋은 감정으로 사귐을
시작하고
만남을 이어가는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이 책은
「머니투데이」 [스타일 M]에 ‘김정훈의 썸’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칼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편식남'이라는 단어를 만든 연애 칼럼니스트 김정훈의 저서죠.
이 책 「요즘 남자 요즘연애」을 통해 요즘 연애 스케치를
만나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세대가 변하는 것처럼 요즘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연애에 대한
생각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 표현만큼은 변하지 않는 표현도 있었네요.
불륜 드라마에서 자주 들었던 표현인데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
참 그럴싸한 말이죠.
원래 연애란 특별하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이 공통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연의 아픔이 더 큰 것이겠죠.
끌림, 만남, 이별
결코 낯선 단어들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고통스럽지만
사랑은 그래도 아름답다는 말밖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답니다.
누군가 내 사연을 들어줄 사람이 있아도 그 사람은 행복 자라는 사실 알고 있겠죠?
이루어지지 않아서 절절하고
이루어지면 이루어져서 아름다운 것이 사랑인 것
같아요.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만큼 아팠다면
그 사람은 누군가를 그만큼 지독하게 사랑했다는 말이
되죠.
단지 즐기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특별한 사람과 언제나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것...
이것은 분명 사랑이겠죠.
연애 칼럼을 재미있게 연재한 작가답게
이 책에는 매우 흥미로운 표현들이 많이 있어요.
"타인이 내 철학에 공감하면 미식이
되고
공감하지 못하면 편식이 되는
것이라는...."
어쩜 표현까지 신세대적인 표현인지...
주관적인 연애 감정
세대적인 공감도 그럴싸하게 이어가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답니다.
그것도 공감할 수밖에 없이 만든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지구의 반이 남자
지구의 반이 여자
그래서 그와 내가 눈이 맞은 확률은 미미한
것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꽃이 튀었다면
이는 대단한 일이 분명하거든요.
하필이면 그와 내가 만난 것이잖아요.
그런데 단 일회뿐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만남과 이별이 거듭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좀 더 곰곰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 불혹을 넘긴 가
생각하는 바입니다.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예기치 못한 결과에 내려앉는 가슴을 어쩌죠?
사람이 변하는 걸까요?
사랑이 변하는 걸까요?
그것이 알고 싶답니다.
그런데 그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아요.
저희 어릴 적 어른들이 말씀하셨었거든요.
시간이 약이라고...
사람에게 얻은 상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남으로 치유되는 것이라는
그 말....
금방 죽을 것 같았던 고통도 시간이 지나니 어쩔 수 없이
잊히더라는 것...
그래야 남은 사람도 살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랑, 그리고 이별의 상처는 인위적으로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바른 해결법이라는 것..
이 사실은 사랑앓이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사실인 것
같아요.
지금 내 곁에서 누군가가 사랑 때문에 울고 있다면
잘 들어주는 것도 그 친구를 위한 것임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요즘 남자들 생각은 어떤지?
요즘 연애는 어떤지 이 책 읽으면서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아하! 요즘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이랬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연애란 정답이 없죠.
처음부터 끝까지 연애는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일 것
같아요.
다만 이 계통에도 유지되는 질서만큼은 지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