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실업 대란',
'고용
대란'이라는 단어가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요.
이번 제가
소개할 책은 알랭 드 보통학교의 6번째 책인 「인생 직업」입니다.
20년 이상
직장에 속해 일정 직업에 종사했지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나에게 맞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의 경우에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습관처럼 하는 말인즉 내가 일을 그만두던가 해야지..라고 할 정도였던 걸 보면 일에서 찾는
만족감이나 즐거움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밭을 갈고,
가축을
기르고,
광산을
파고,
요강을
비웠다.
인간은
힘들었다.
농노나
소규모 자작농이 기대할 수 있는 ‘만족의
순간’이란
정말 얼마 되지 않았고,
그런
것은 일하지 않는 시간에서 찾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
고대
로마에서 비즈니스를 뜻하는 단어가 ‘negotium’이었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negotium’은
글자 그대로 ‘즐길
수 없는 활동’이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인은 사냥이나 파티 같은 별로 많지 않은 레저 활동이 행복한 삶의 유일한 기반이라고 생각했다.
-28쪽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이 천직을 찾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소명'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될 그 일이란 무엇일까요?
무심코 환경이나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생존을 위해 마냥 기계적으로 그 일을 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소명 신화의
시작은 특정한 종교적 경험으로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본인에 대한 성찰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찾는 법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
"회사에
인생을 바치고 싶지는 않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
이런 신호가 있다면 내가 어떤 일을
원하는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일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그 정답은 오직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메모하는 습관이야말로 자신이 정작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합니다.
구체적으로 정답에 다가가기 위해서
생각해 볼까요?
[
1단계
]
어릴 때
좋아했던 일 세 가지를 떠올려 보는 것....
[
2단계
]
위의 세 가지
일을 글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
3단계
]
내가 좋아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는 상상을 하며,
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모습을 떠올리고 최고의 순간을 자세히 설명해 보라고....
위의 과정을 경험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집안에 대학교 졸업을 앞둔 조카가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모
회사에 지원했고 면접까지 마쳤지만 합격기준 점수에서 6점이 부족해서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신의 환경이나
상황에 알맞은 일을 찾으려고 하겠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심사숙고 후 결정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옳은 선택을 안정적으로 내릴 만큼 나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없다는 근본적 비극을 망각했다.
우리는
관련 정보나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나 자신이나 타인의 삶에 엄청난 의미를 가지게 될 선택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한국 시장에 진출해야 할까?
지금이
대대적인 브랜드 쇄신을 단행할 때인가?
이번에
승진하지 못하면 사직해야 하는 걸까?
.....
자녀가
있으면 (돈이
필요하니까)
일을
더 해야 할까,
아니면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을
덜 해야 할까?
부동산
시장에 지금 진입해야 할까,
아니면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181~182쪽
경제 수단과 별개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당장 함께 살고
있는 가족도 현재하고 있는 일을 접고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걱정 지수 게이지가 올라갔습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바로 파악하고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파악하는 일이 시급하지요.
바람이 있다면
인생 직업으로서 자신이 좋아하며 어떤 선택에도 후회가 없는 삶을 성실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와이즈베리 알랭
드 보통의 인생 학교 6교시 수업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적성과 즐거움을 찾는 인생 직업을 찾는데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