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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뜻대로 인생을 이끄는 선택의 심리학
쉬나 아이엔가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책
제목만 보면 극한의 상황에서 일어날 일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인지 기대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이라고 여겼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어떤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는
범주가 너무나 부정적인가라는 생각에 한편으로 불편하기도 했던 책인데 책이든 사람의 말이든 끝까지 가봐야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에 극히 공감하게
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하다못해
오늘 저녁은 무얼 먹을까 한참을 망설이며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이다.
때문에
선택을 위해 집에 있는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가’를
선택하라고 묻게 되는데 그 아이는 아무거나 또는 엄마가 드시고 싶은 것이라는 답으로 애매모호한 상황을 빠져나가곤 한다.
이따금
해외 뉴스 장면에서 이민자들의 근황을 대면하곤 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 또한 인도에서 서구사회로 이민한 분이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날 난산이 이루어졌고,
이렇게
하여 이 책의 저자인 쉬나 아이엔 교수가 태어나게 된 것이라고 소개한다.
남들
같았으면 한두 번 겪었을 어려운 상황을 참 많이도 겪었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성장기를 전해 듣게 되었다.
부모님이
시크 교도였다는 것도 살아가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데 저자는 망막색소변성증 질환으로 청소년기에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가장 예민한 시기에 자신에게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일을 어찌 감당했을지 먹먹하다.
그러나
저자는 남들이 상상하는 뻔한 선택을 하지 않았고,
때문에
저자의 남다른 결단과 용기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선택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에 대해 다음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한 ‘선택은
발명이다’라고
한 말이 탄력적이다.
어렵지
않고 세련되고 명료한 답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선택의 순간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핑계로 선택의 상황을 변명하려 하는 독자들에게 일침을 주는 책,
선택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심리학자가 되기까지 그녀에게 있었던 수많은 선택들은 결코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쉬나
아이엔가 교수의 자전적 심리 이세이 이 책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을
통해 선택의 다양한 뜻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다.
더
이상 선택의 상황에서 망설임으로 귀한 기회를 놓치고 방황하기 전에 나에게 찾아온 선택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책 한 권은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앙리 푸앵카레는 “발명은
불필요한 결합이 구성되는 것을 피하고 극소수의 유용한 결합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발명은
식별과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두 번째 문장을 뒤집어서 하나의 추론을 제안하는 바이다.
“선택은
발명이다.”
이
말은 선택이 자신의 환경과 삶,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과정이라는 뜻이다.
구성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재료를 요구할 경우,
즉
더 많은 선택을 요구한다면 우리한테 별로 소용이 없거나 필요 이상으로 복잡한 많은 결합을 떠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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