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얼티프리 - 동물과 지구를 위한 새로운 생활
린다 뉴베리 지음, 송은주 옮김 / 사계절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크루얼티프리는 본래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지구에 덜 해로운 삶의 방식을 일컫는 말로 확장하여 사용한다. / 책날개에서 발췌.

아주 쉽고, 당장이라도 '나도 할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크루얼티 프리>는 환경보호 관련한 책들 중에서도 특히 눈에 쏙쏙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작은 책에는 저자가 주로 맞닥뜨리는 곤경이나 곤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소개되어있다. 특히나 채식주의자에 대한 오해나, 무례한 질문들, 함께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한다.

「그러나 우리 주위 세상은 어떤 동물을 다른 동물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는 반려동물은 잘 돌봐주어야 하지만,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보이는 동물은 무슨 일을 당하든 무시하라고 배운다. 많은 상점, 기업, 광고주는 고기가 수퍼마켓 매대까지 어떻게 오는지, 화장품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플라스틱 포장이 결국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쓴다. 단지 우리가 상품을 사주기만 바란다.」 p.10

그렇다. 이 책은 단순 정보의 나열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많은 함정들, 자기기만, 보여지는 삶이 아니라 자기 삶의 중심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까지 소개하고 있다. 행간에서 저자의 삶에 대한 철학과 비환경친화적이거나 육식주의자인 타인에 대한 애정과 친절함까지도 돋보인다.

'또 환경얘기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것이다. 저자를 만나 인생얘기하는듯 정말로 친절하고 재미있는 친환경적 삶에 대한 안내서이니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 린다 뉴베리 지음 l 송은주 옮김 l <크루얼티 프리> l 사계절


📌 사계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정성껏 읽고 진심을 다해 쓴 서평입니다.

#햇빛의책추천
#크루얼티프리
#린다뉴베리
#송은주옮김
#crueltyfree
#동물과지구를위한새로운생활
#thisbookiscrueltyfree
#lindanewbery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 환경교육 9원리와 주제별 과목별 통합 환경활동 가이드
홍세영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요리를 할 때 참고할 책을 고른다. 어떤 책은 메뉴마다 그 책을 찾아보아야만 요리를 할 수 있는 방법서, 도구서로써의 역할만 한다. 또 어떤 책은 한번만 읽어도 요리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고, 요리가 그저 입에 넣는 음식이 아닌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가치까지 전해주기도 한다. 둘 다 요리를 알려주는 점에서는 같지만 독자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홍세영 선생님의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책이 그랬다. 지금 당장 나의 환경수업을 어디선가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움트기 시작했다.

「 환경교육은 환경운동과는 대상도 목적도 달라야 옳다. 국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 관한 생각과 감정, 태도를 돌아보게 하고 변화시키고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환경교육이다. 그렇다면 환경과 관계 맺고 있는 '나'를 환경교육의 중심축으로 삼는 게 타당하다. 」

Part 1. 환경수업의 힘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환경수업의 목적이다. 생각과 감정, 태도를 돌아보게 함으로써 자신을 더욱 가치롭게 여기고 다른 생물들과 연관 짓고 이 세상에 나 하나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연대감을 갖게 하는 것. 환경교육은 해결책을 찾는 교육이 아니라 환경감수성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무언가 안도감을 갖게 한다.

적절한 예시와 풍부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마음, 수업을 어떤 식으로 꾸려나가며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무엇을 얻어가길 원하는가이다. 저자가 10년 동안 환경수업을 통해 깨달은 바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환경수업을 하며 고민했던 점, 힘들었던 점, 갈등했던 순간도 쓰여있기 때문에 통독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것 같다. 환경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 홍세영 지음 l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l 테크빌교육

▷ 이 책은 서평단 이벤트로 선물받아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읽고 진심을 담아 쓴 서평입니다.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

🌱홍세영 선생님 (@with.greenedu )
🌱저에게도 식물 관찰 일기를 쓰게 해주셨던 3학년 담임 선생님이 계셨지요. 몰랐는데 참 신기하게도 제가 지금 식물 관찰 사진을 찍고 다니네요. 🙂 선생님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이렇게 어른이 될 때까지 계속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햇빛의책추천 #홍세영 #홍세영선생님 #테크빌교육
#지금시작하는나의환경수업 #환경도서 #환경교육 #환경수업 #도서리뷰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웨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도토리숲 그림책 7
루피타 뇽오 지음, 바시티 해리슨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상에 대한 표현부터 사랑에 빠져버리게 한 그림책.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 <술웨>입니다.

'별'이라는 뜻의 이름인 술웨.
술웨는 자신의 가족 중에서도 가장 피부색이 어둡습니다.
자신의 피부색이 싫어 지우개로도 지워보고,
속부터 하얘지라고 옅은 색의 음식을 먹어봅니다.

마마(엄마)는 술웨가 아름답다고 하는데 술웨는 스스로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에 잠긴 술웨를 찾아온 별똥별은 술웨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환상적인 그림과 글쓴이(작가)의 실제 경험을 담은 진솔한 내용이 가슴을 아리게도 했다가, 피부색과 인종을 넘어 인류에 대한 사랑까지도 느끼게 합니다.

"우리는 밤과 낮 둘 다 필요해.
눈부시게 밝은 낮과 어두컴컴한 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어스름도."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타고 태어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는 왜 나일까, 나는 왜 태어났을까 고민하고 자신감이 없어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꼭 낮과 밤일 필요는 없지요. 찬란한 낮과 그 모든 것을 지운 밤, 그 사이의 모든 어스름이 우리입니다.

의외로 저희 첫째가 이 책을 몇 번이고 진지하게 읽더라구요.🙂

#세계인종차별철폐의날 - UN이 1966년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로 매년 3월 21일이다.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빌에서 인종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다 민간인 69명이 희생된 사건을 기리기 위해 3월 21일로 정해졌다.

** 도토리숲 출판사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불 선진국 - 연대와 공존,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제언
조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지도 않은 책을 무작정 추천할 수는 없어서
새벽잠을 설쳐가며
며칠에 걸쳐 무겁게 읽었다.

좌우문제가 아닌 것을 정치편향적으로 끌고가는 저질스러운 모습과 진정성어린 해명이나 대국민 사과는 커녕 되려 보복을 하고 큰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며 정치혐오까지 생기고 있던 참에 불이 난 마음을 누르고, 진정시키게 한 마음의 문진같은 책이다.

정치인과 법학박사라는 학자의 시각으로
앞으로 한국 정치가 걸어가야 할 길,
정치인들이 바라보아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담담하면서도 강직한 문체로 써내려갔다.

📘책에 소개된 저자소개 : 조국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한국의 대학과 로스쿨에서 가르쳤다. 학자의 길을 걷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맡아 일했으나, 윤석열 당선자가 검찰총장 시절 지휘한 수사와 기소로 피고인이 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캄캄한 '멸문지화'의 터널 속이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넣어주신 반딧불에 의지하며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 조민 씨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와 학적 말소 소식을 보탠다. 참으로 광기어린 권력의 칼부림이라고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과, 미완의 제조산하, 주택 및 지대개혁,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노동 인권와 민생 복지 강화, 경제 민주화, 차별을 넘어 공존으로- 라는 7개 제목으로 나누어 가불 받은 선진국이 진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정치가 풀어나가야 할 부분을 짚었다.

제 3장 주택 및 지대 개혁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수도권 공공 임대주택 공간확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다룬 부분을 인상깊게 읽었다. 여기서 용산 기지, 세텍, 육군사관학교 등 「이 지역의 기관과 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한 후 공원이나 문화시설만 짓는다면, 인근 주민의 생활 여건을 대폭 상승시켜 그 지역 주택가격만 크게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예견했다. 용산집무실 이전과 연결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들이 어떤 법을 입법했는지, 미완의 과제는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해주니 단어만으로는 모호했던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정치인들이 무엇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그것의 궁극적인 방향은 무엇인지 국민이 알아야 하고, 언론은 그 정책이나 법안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야 한다. (국민은 김건희 슬리퍼가 얼마짜린지, 완판이 된건지 따위는 궁금하지도 않고 그런 소식은 필요없어...기자들은 정신차리길.)

현재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방향성을 만들고, 국민의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면 좋을지 꼭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이 도움이 크게 될거라 믿는다.

🌸 @immidong 프로필링크 서명동참 부탁드립니다.
🌸스토리에 매일 청원 현황 올리고 있어요. 가끔 확인해 주시고 주위에 링크 공유, 서명독려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햇빛의책추천
#조국
#가불선진국
#메디치
#메디치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칙과 소신의 대통령 윤석열
주헌 지음, 임하라 그림 / 깊은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들한테 뭘 가르치려면 진실을 가르쳐야죠.
뭔 포장지만 그럴싸하게 만들어놓은 게 아니라.
그게 최소한 책을 만드는 사람의 양심이란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