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를 찾아서 - 잃어버린 고양이
당최 지음 / 이유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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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당최와 고양이 빌리는 2013년 처음 만났습니다. 그들은 이후 4년을 함께 살았고, 2017년 9월 23일 망원동에서 잠시 헤어졌습니다.

저자는 고양이 빌리를 잃어버린 후 293일 동안 자신이 겪은 일들을 만화로 그려냈습니다.

당최 작가는 이 과정을 그려내며 혹시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을지 모를 집사들을 위해 자세한 정보를 기록합니다.

작가의 집요한 빌리 찾기를 따라가다 보면 당최 작가의 매력적인 그림체와 위트 있는 흐름, 뭉클한 진심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홀린 듯 집사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에게 필독서입니다.(그렇게 말하는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가 불쌍해서 고양이를 찾아주는 일을 시작하셨다는 고양이 탐정님의 고양이 실종 시 대처법과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여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깨달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는 이름은 사람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고양이의 간택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빌리가 결국 집사에게 돌아오기로 선택한 것처럼요.

빌리를 찾게 해주세요. 빌리야, 이거 먹고 있어라. 빌리를 찾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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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 : 근 손실은 곧 빵 손실이니까 띵 시리즈 24
정연주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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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만들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일은 뜻밖의 알아차림을 줍니다. 이 책이 귀여움에서 시작해 따뜻함으로 끝나는 책인 것은 우리 각자의 속도대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게트를 사고 먹고 감탄하는 에피소드로 가득해서 배고플 때 읽으면 더 배고파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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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 - 니큐 의사 스텔라가 기록한 아기를 가슴에 묻는 사람들
스텔라 황 지음 / 그래도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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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타인의 사랑과 정성, 여러겹의 행운과 복이 오랫동안 켜켜이 쌓인 결과일 것입니다. 이 책은 그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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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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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질 때마다 차분히 손 닿는 곳을 찾아가는 책, 읽다 보면 마음의 단단함이 잡혀가는 신기한 책.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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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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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남과 죽음을 확인해 줄 타인에 의해 살고 죽는 것이 아닐까, 나의 삶이 끝났다는 것은 결국 타인에 의해 마침표를 찍혀야 정확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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