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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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착하게 사는 데도 기술과 맷집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10쪽)
- P10

- 때로 삶은 더럽고 비루한 방식으로 우리의 따귀를 치지만, 옳은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그로 인해 근본적으로 훼손되지는 않는다.(37쪽)
- P37

- 형사도 위로가 필요하다.(110쪽)
- P110

- 어제의 상처에 짓눌리지 말고 내일의 불안에 무너지지도 말고, 계속 지금 이 순간만은 살아 있자.(122쪽)
- P122

- 순경 1년 차 형사 때는 내게 맡겨진 일이 무엇이든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모르는 세상을 겪어내기도 바빴습니다.(127쪽)
- P127

- 형사인 내게 별거 아닌 신고는 하나도 없었고, 가볍고 손쉽게 해결되는 사건 또한 없었다.(181쪽)
- P181

- 추상적인 편견과 고뇌보다는 실제로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범죄자와 맞닥뜨린 후부터 본능적으로 올라오는 두려움이 더 컸기 때문이다.(195쪽)
- 범인에게 지고 싶지 않다.(223쪽)
- P223

- 그렇게 눈앞의 절망을 보고도 끝내 희망하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287쪽)
- P287

- 내 삶의 태도와 시선의 증거들, 범죄 현장에서 본 사람과 희망, 그 희망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응원하고 격려하며 살아낸 시간을 기록하면서, 30년간 쌓여온 나의 내상도 말끔히 밀어내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295쪽)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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