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한 뼘 반 다산어린이문학
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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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우정이야기라니!
사랑스러운 네 명의 아이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무엇이든 꼭 붙어서 같이 하는 게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해라는 찐친인 유주와의 두 뼘이란 거리를 확인했을 때 관계가 끝난 거라 생각하지요.
조금의 빈틈도 없는 사이, 조금의 거리도 허용할 수 없는 사이가 진정한 우정일까요?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친한 사이일수록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와 갈등을 낳게 되지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 같아요.
친구랑은 한 뼘 반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
혼자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다는 것,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그 친구만의 방을 지켜 주며 한 뼘만큼 거리를 두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좋아하는 사이일수록 더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관계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라는 뻔한 답이 아닌,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 이야기지만, 밑줄 긋게 되는 문장이 많았어요.
고독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게 되며, 고독에 대한 정의가 변화되어가는 아이의 말이 인상깊습니다.

"고독은 심심하다, 고독은 쓸쓸하다.
고독은 답답하고, 고독은 속상하다.
그러니까 고독은 참 나쁘다."(71쪽) 에서

"고독은 용감하다. 고독은 힘이 세다.
고독은 쫌 괜찮은 거 같다."(85쪽)

친구 때문에 마음이 복잡한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더 단단한 우정을 만들고 싶은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합니다.
친구를 좋아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다산어린이
#초등책추천
#친구와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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