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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베프 가족입니다 ㅣ 파란 이야기 26
김혜정 지음, 오삼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밝고 따뜻한 표지처럼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5학년 여학생들의 이야기가 비슷한 경험을 했던 내 어릴적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 했어요. 지금 맡고 있는 우리반 5학년 여학생들의 마음도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네요. 아이들에게 학교가 마냥 쉬운 공간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변화하고 부딪히는 매 순간들을 때로는 홀로, 때로는 서로 의지하며 극복해가는 모습들이 그려지기도 했어요.
어른이 되어도 느끼지만, 살면서 어려운 건 사람과 관계 맺기지요. 우리 아이들도 쉽지 않는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금도 아파하고 성장하는 중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책 속 이야기처럼, 친구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참 든든하고 미소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내 옆에 그런 친구가 있어 감사하고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독서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우리반 아이들도 서로에게 이런 단 한 명의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하게 되었어요.
동갑내기 5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엄마들의 이야기도 뭉클하고 아름다웠어요. 비록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옆에서 그 상처를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당당하게 헤쳐갈 용기가 생길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커다란 상처도 어느새 사라져버리는 마법이 부려질 것 같고, 소심하게 걱정에 둘러싸여 있던 마음도 '괜찮네, 별것 아니네, 할 수 있을 것 같네.' 하는 마음으로 바뀔 듯 합니다. 내 옆에 소중한 가족, 친구를 다시 한 번 고마운 미소로 바라볼 책입니다.
요즘 생각이 많은 여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딸과 엄마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날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위즈덤하우스
#초등창작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