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남기철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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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감사하고그래도감사하다_남기철

사랑하는 아들 그리고 아들과 같은 아픔을 지닌 이들을 위해 평생을 드린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자폐성 장애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의 숙제'라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들을 위해 시작된 산행이 공동체가 되었고, '일은 곧 치료'라는 믿음으로 문을 연 작업장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반이 된 이야기가 읽는 내내 감동을 줍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천사들의 산행에 동행자가 되어준 짝꿍들이 보여준 헌신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무엇인가 돌아보게 합니다.

* 한평생 자폐장애인 자식을 사랑하며 살면서, 같은 아픔을 가진 가족들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뛰어다니고 도전하고 싸우고 헌신한 작가님의 삶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 중증 장애인 부모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1. 부모 사후의 시설이 필요합니다.
2. 직계가족 돌봄의 대체 방안이 현실적으로 필요합니다.
3. 장기적 안목의 치료와 보호시설이 필요합니다.
4. 중증 자폐성 장애인 등을 위한 전문병원 및 치과병원이 필요합니다.
5. 지속적인 보호센터나 작업장 설립이 필요합니다. 작업장 및 시설과 관련된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밀알산행 30년을 지켜오신 남기철 대표님께 정희재 작가의 책 속 문장을 저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직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책을 읽다 몇 번을 울컥했네요.
노란책이 이렇게 눈물을 자꾸 훔치게 할 줄이야.
작가님의 아드님이신 남범선님이 직접 쓴 표지 제목 "그래서 감사하고 그래도 감사한다" 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읽혀지길 바래봅니다. 내 가까이 있는 자폐장애인과 그 가족을 내내 떠올리며 읽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하며 다가갈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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